세종시 ‘가까운 택시 강제배차’ 시범 도입…택시 쏠림 해결될까

기사엔 건당 3천원 인센티브

세종시 택시. 연합뉴스

택시를 호출하면 가까운 곳을 지나는 택시가 강제로 배차되게 하는 시스템이 세종시에 시범적으로 구축된다.

세종시는 13일 일부 지역으로 택시공급이 쏠리는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월 말까지 ‘택시 우선 배차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승객이 우선 배차 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때 택시를 강제 배차하고, 강제 배차를 수용한 택시기사에게 건당 3천원의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우선 배차지역은 반곡동, 소담동, 보람동, 한솔동, 새롬동, 다정동, 종촌동, 고운동, 아름동, 해밀동, 집현동 11곳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세종통합콜(도화콜)센터(044-865-8282)로 전화해 택시를 부르면 된다. 세종시는 시범 기간 동안 동별로 하루 10건을 우선 배차에 투입하고, 시범사업 종료 뒤 효과를 검토해 이 사업을 지속·확대할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최예린 기자 floy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