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창단 착수...내년 상반기 창단공연

정주원 기자(jnwn@mk.co.kr) 2023. 9. 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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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립 발레단을 연내 창단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 출연기관인 세종문화회관 산하에 ‘발레단 준비 태스크포스(TF)’를 지난 5일 발족하고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47년 만의 신규 국내 공공 발레단이며, 국립발레단(1962년 창단), 광주시립발레단(1976년)에 이어 세 번째다. 서울시는 우선 발레단을 세종문화회관 산하 서울시예술단으로 만들고 이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면 독립재단법인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단원은 안무가 중심의 ‘시즌 단원제’로 꾸린다. 시즌마다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최정예 발레단’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또 발레단 운영의 공공성·전문성 확보 차원에서 1인의 예술감독을 두는 대신 국내·외 안무가를 작품별로 섭외하는 ‘프로젝트성 발레단’으로 운영한다.

레퍼토리는 컨템포러리(동시대) 중심이다. 내년 중 4~5개 작품을 선보인다.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국내 주요 발레단이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 인형’ 같은 클래식 발레를 주로 공연하는 만큼 차별점을 두겠다는 취지다.

이밖에 구체적인 운영 방안은 전문가 자문회의와 의견 수렴을 거쳐 정할 계획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발레단 창단을 통해 한국 발레의 수준이 발레 제작과 단체 운영 부문에서도 세계적 수준으로 올라서는 계기가 되도록 역량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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