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로 떠들썩해도···올추석 해외여행지 1위는 ‘일본’

박준철 기자 2023. 9. 1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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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경비 덜 들고 거리 가까워
모든 세대가 ‘가장 가고 싶은 곳’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이용객들로 북적이고 있다.|박준철기자

올 추석 황금연휴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5년 이내 인천공항에서 출국 경험이 있는 만 18세 이상 내국인 1336명에 대한 여객심리 조사에서 가장 가고 싶은 해외여행지로 일본이 28,2%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괌은 14.5%, 베트남은 12.7% 순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일본은 이동 거리와 여행 기간이 짧고, 무엇보다 엔저현상 장기화로 여행경비를 절약할 수 있어 20~60대 모든 세대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석 연휴 중 ‘귀성·여행’은 77.6%, ‘집에서 휴식’은 20.2%, ‘회사 출근’은 2.2%이다.

귀성·여행 중 해외 출국 의향은 9.3%로 2017년 조사 시작 이후 최대치를 기록이다. 연도별 추석연휴 해외출국 의향 조사에서는 2017년 8.2%, 2018년 4.1%, 2019년 4%, 2020년 1.9%, 2021년 2.0%, 2022년 3.2% 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는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 처음 맞은 명절에다 길어진 연휴로 출국 의향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추석은 ‘가족과 함께 보낸다’는 응답이 많았다. 그러나 MZ세대인 20~30대는 ‘가족과 함께 한다’는 응답이 46.6%로, 50%도 안된다. 반면 친구·연인은 25.9%, 혼자 17.2%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MZ세대는 추석에 대한 인식이 ‘명절’에서 ‘연휴’로 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석 연휴 ‘반려견 동반 의향에 대해서는 23.6%가 ‘동반 의향’을 표시했다. 지난 여름 성수기 조사 5.2%보다 4배가 늘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올 추석 연휴인 28일부터 10월2일까지 인천공항 항공기 운항은 4688대에 공급좌석은 109만6195석이라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의 90% 수준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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