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가수 곽순옥 별세…향년 91세

이병도 2023. 9.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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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주제가로 사용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의 원곡 가수 곽순옥 씨가 12일 별세했다.

1964년 분단의 슬픔과 이산가족의 애타는 심경을 그린 대표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패티김이 부른 버전은 1983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주제가로 쓰이며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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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주제가로 사용된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의 원곡 가수 곽순옥 씨가 12일 별세했다. 향년 91세.

1932년 만주 지린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6·25 전쟁 이전에 남한으로 넘어와 1951년 미8군 가수로 데뷔했다.

1964년 분단의 슬픔과 이산가족의 애타는 심경을 그린 대표곡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발표해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 곡은 HLKA (현재의 KBS1라디오)의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의 주제가로 쓰이며 처음 알려졌고, 이를 각색한 1965년 동명의 영화 주제가로 사용됐다

1965년 영화 ‘남과 북’ (감독 김기덕, 원작 한운사, 주연 신영균 엄앵란 최무룡 남궁원) 광복 직후 남한으로 온 애인을 찾아 귀순한 북한군 부대장에 관한 이야기로, 실화에 기초했다.

당시 영화와 함께 노래도 크게 인기를 얻었고, 이후 가수 패티김과 문주란, 장사익 등 여러 가수가 다시 부르며 오랜 기간 사랑을 받았다. 특히 패티김이 부른 버전은 1983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주제가로 쓰이며 누구나 아는 ‘국민가요’가 됐다. 당시 원곡자인 고인도 KBS특별생방송에 출연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1983년 KBS특별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고인의 원곡 ‘누가 이사람을 모르시나요’를 패티김이 부른 버전이 주제가로 사용됐다.
고인은 1965년 홍콩으로 떠난 뒤에는 특별한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다. 한때 미국에도 머물렀으며 한국으로 돌아온 뒤로는 서울에 살았다. 2021년에는 뇌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근황이 한 방송프로그램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병원장례식장 203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4일 오후 3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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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도 기자 (bd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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