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달린다"…시총 순위 지각변동

강수윤 기자 2023. 9.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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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차전지주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 시가총액 상위주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조1399억원), 에코프로(24조7637억원), 포스코DX(8조7116억원), 엘앤에프(7조885억원) 등 2차전지주들이 시총 상위 1~5위까지 점령한 가운데 로봇주·엔터주·게임주·바이오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주가는 무려 516% 폭등했고, 시총 순위는 82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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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로보틱스, 코스닥 시총 8위로 껑충
[서울=뉴시스] 현대차 기아 양재 본사.(사진=현대차그룹) 2023.7.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최근 2차전지주가 약세 흐름을 보이면 시가총액 상위주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코스피에서는 2차전지에 밀렸던 자동차주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코스닥에서는 최근 급등세를 이어온 로봇주를 비롯해 엔터주·바이오주 등 상위 종목간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39조3872억원을 기록하며 삼성SDI(38조3706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7위에 올라섰다.

시총 6위인 LG화학과는 시총이 불과 739억원 밖에 차이나지 않아 6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장중에도 두 종목은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특히 현대차 노사가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하면서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13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3300원(1.77%) 오른 18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2% 내린데 반해 삼성SDI는 -8.5%로 더 큰 하락폭을 보였다.

기아는 시총 31조2388억원으로 포스코퓨처엠(30조7529억원)을 밀어내고 10위를 차지했다. 7월 초까지만 해도 8위였던 기아는 2차전지주 급등세에 POSCO홀딩스에 이어 포스코퓨처엠까지 추월당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27조1399억원), 에코프로(24조7637억원), 포스코DX(8조7116억원), 엘앤에프(7조885억원) 등 2차전지주들이 시총 상위 1~5위까지 점령한 가운데 로봇주·엔터주·게임주·바이오주가 새로운 주도주로 자리잡기 위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로봇 대장주로 꼽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선전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 90위권이었던 회사는 한 달 전 17위로 올라온 뒤 이달 단숨에 8위까지 올라왔다.

두산로보틱스 상장으로 인한 로봇주 강세 속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시총 4조를 넘겨 6위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전날 주가가 7% 이상 급락하면서 다시 8위로 내려왔다. 올 들어 주가는 무려 516% 폭등했고, 시총 순위는 82계단이나 껑충 뛰었다.

이달 1일 6위였던 JYP엔터(3조8018억원)는 한 단계 내려왔고 7위였던 HLB(4조1064억원)가 6위를 차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에 밀린 에스엠(3조2719억원)과 펄어비스(3조2252억원)는 각각 9위와 10위로 떨어졌다.

특히 코스닥에서 의료AI 기업의 상승세도 뚜렷했다. 올해 의료AI 대장주로 꼽히는 루닛은 시총 2조7919억원으로 지난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이후 현재 시총 12위까지 올라왔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로봇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의 투자가 계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부재했던 정부의 정책도 추가될 수 있기에 하반기에 로봇주를 다시 봐야한다"며 "이달 반도체와 엔터·레저, 로봇우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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