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AG 전초전' 올림픽 예선 출전…전망 어두워도 성과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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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 강호들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예선은 수준이 높은 대회인 만큼 어려울 거라 예상된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진을 거듭한다면 세자르 감독은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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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 대표팀이 세계 강호들과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두고 다툰다.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려 사실상 전초전이기도 하다.
대표팀은 16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 우치에서 열릴 2024 파리올림픽 예선전에 출전한다.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총 14명의 선수가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다인(현대건설)과 김지원(GS칼텍스)이 세터진을 꾸렸고, 리베로는 김연견(현대건설)과 문정원(한국도로공사)가 맡는다.
아웃사이드 히터는 강소휘, 권민지(이상 GS칼텍스), 박정아, 이한비(이상 페퍼저축은행), 표승주(IBK기업은행) 등 5명이 선발됐다. 아포짓 스파이커는 이선우(정관장) 1명이다. 미들 블로커는 박은진, 정호영(이상 정관장), 이다현(현대건설). 이주아(흥국생명) 등 4명이 합류한다.
한국 여자 배구는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치고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 베테랑들이 대거 태극마크를 반납한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했고, 최근 막을 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역대 최저 성적인 6위에 그쳤다.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려면 조별 리그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대표팀의 현실적인 목표는 1승이다. 세자르 감독은 지난달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림픽 예선은 수준이 높은 대회인 만큼 어려울 거라 예상된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36위인 한국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 C조에 속했다. 17일 이탈리아(5위), 18위 폴란드(7위), 19일 독일(12위), 20일 미국(2위), 22일 콜롬비아(20위), 23일 태국(14위), 24일 슬로베니아(25위)와 차례로 맞붙는다. 모두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올림픽 예선전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마치면 곧바로 결전지인 중국 항저우로 향한다.
세자르 감독은 부임 후 3승 30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뒀지만 늘 결과보다는 과정을 강조해왔다. 아시안게임 역시 같은 생각으로 준비 중인 그는 "메달 사냥을 목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지만, 결과에 초점을 맞춰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훈련한 내용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면 결과도 따를 거라고 본다"고 말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올림픽 본선 진출에 대한 전망은 다소 비관적이지만 아시안게임에서도 부진을 거듭한다면 세자르 감독은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 예선전을 통해 부족한 점을 확실히 보완해야 한다. 그동안 세자르 감독이 강조한 과정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CBS노컷뉴스 김조휘 기자 startjoy@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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