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중국 대표단, 장비검색 거부하며 인도 보안팀과 12시간 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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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 대표단과 인도 보안팀 간 12시간이 넘는 대치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인도 보안팀은 중국 대표단이 별도의 사적인 인터넷 연결 번호를 호텔 측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사실도 알게 됐다.
이에 인도 보안팀 3명은 중국 측의 거부에 물러서지 않고 중국 대표단 방 입구에서 약 12시간이나 근무를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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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중국 대표단과 인도 보안팀 간 12시간이 넘는 대치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일간 더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인도 당국과 중국 대표단이 묵은 호텔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대표단은 G20 정상회의 개막 이틀 전인 지난 7일 뉴델리 시내 타지팰러스 호텔에 도착했다.
호텔 입구에서 큼직한 짐을 본 인도 보안팀은 짐이 유난히 커서 신경이 쓰였지만 '외교관 짐'은 통과시키라는 지침을 따랐다.
문제는 중국 대표단의 방에서 일어났다.
그 방에 있던 한 인도 보안요원이 '의심스러운 장비'가 가방들에 들어있다고 상부에 보고한 것이다. 이에 인도 보안팀은 긴급 회의를 열고는 검색을 지시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단은 가방들은 물론 가방안 내용물 검색을 거부했다.
여기에다 인도 보안팀은 중국 대표단이 별도의 사적인 인터넷 연결 번호를 호텔 측에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사실도 알게 됐다.
이에 인도 보안팀 3명은 중국 측의 거부에 물러서지 않고 중국 대표단 방 입구에서 약 12시간이나 근무를 섰다.
사태는 중국 대표단이 문제의 가방들을 뉴델리 소재 자국 대사관에 보냄으로써 종결됐다.
하지만 중국 측 장비가 무엇인지는 끝내 확인되지 않았다.
인도 보안팀이 상부에 올린 보고서에는 이런 장비는 일반적으로 감청이나 전파방해에 사용된다고 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동이 일어난 호텔에는 공교롭게도 차기 G20 의장국인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도 묵고 있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대신에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된 리창 총리는 중국 고위 지도자들이 타는 특별기를 타지 않고 전세기로 뉴델리에 도착해 인도 정보당국을 놀라게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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