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남진 "행운 없이 지금의 나 없어…고비 때마다 은인 만나" [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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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진이 열정의 원천에 대해 "고난의 순간에 만난 은인들"이라고 밝혔다.
남진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YTN홀에서 신곡 '이별도 내 것이니까'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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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가수 남진이 열정의 원천에 대해 "고난의 순간에 만난 은인들"이라고 밝혔다.
남진은 1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YTN홀에서 신곡 '이별도 내 것이니까'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남진은 '영원한 오빠' 수식어를 가진 가수다. 그는 "레전드나 황태자 이런건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며 "영원한 오빠가 나를 가장 흥이 나게 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춤을 신나게 추고 싶은데 이제 나이가 들어 춤을 신나게 하기는 쉽지 않다"며 "내 나름대로 노력해서 팬들과 함께 춤추고 싶다"고 말했다.
남진은 '영원한 오빠'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너무 잘 어울릴 정도로 항상 에너지가 넘치는 인물이다. 그 에너지가 남진만의 독보적인 색깔이기도 한데, 그의 60주년간 열정의 원천은 무엇일까.
남진은 "우리 세상이 천태만상이지 않나, 어느 누구나 가수라는 직업을 갖게 됐는데 행운이 따르지 않고는 절대 잘 이룰 수 없다"며 "세상은 혼자사는 것이 아니다, 주위 사람이 있어야 한다. 삶이라는 것이 수평처럼 일자가 아니고 고난도 있다. 전쟁터에도 나갔고 외국에도 나가서 살아봤다"고 말했다.
이어 "고난이 있고 나서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더라"라며 "그들이 있기 때문에 고난을 이겨내서 파도처럼 내렸다가 올라가고 슬럼프 있을 때 올라가고 할 때 참 다른 사람도 그런 경우가 있지만, 난 참 행운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남진은 "나를 위해서 도와주는 사람들이 많았다. 생각지도 않게 은인들을 만났다"며 "다시 한번 사랑을 받게 해주는 원동력이 됐다, 군대에서도 목숨을 잃을 정도로의 고비도 기적처럼 살아나고 하는 것도 그렇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며 웃었다.
그는 또 건강 관리에 대해서는 "필수적이다. 노래가 아무리 하고 싶어도 몸이 안따라주면 힘들다"며 "우리 나이 또래는 움직이지 않고 부른다, 나는 히트했던 곡은 리듬이 강해서 가만히 서서 부를 수가 없다, 움직이고 그 시절로 생각날 수 있게끔 만족을 드려야 하지 않나. 운동하는 것 밖에 없다. 한두시간은 움직이는 연습을 한다. 그것도 감사하지 않나. 그 덕이다"라고 답했다.
'이별도 내 것이니까'는 남진의 히트곡 '미워도 다시 한번' '가슴 아프게'를 떠올리게 하는 애절한 트로트 발라드다. 이별도, 아픈 가슴도, 결국 자신이 감당하고 내려놓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결쾌하고 고급스러운 라틴 재즈 댄스곡으로, 자연스럽게 끌고 당기는 남진표 창법이 돋보이는 노래다.
남진은 오는 10월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로 이어지는 전국 투어를 개최한다.
남진은 팬들의 의미에 대해 "팬이 없는 연예인은 있을 수 없다"며 "세월이 갈수록 감사하고 소중하고 나의 천직을 갖게 해준 것이 팬들이기 때문에 고맙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노래가 알수록 더 힘들지만 팬들이 있어서 더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음반은 이날 발매되며 음원은 막바지 작업을 거쳐 추후 발표된다.
hmh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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