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원조 오빠'로 불러주쇼~" 남진, 살아있는 60년 가요계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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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대 막강한 소녀팬덤을 이끌며 최초의 '오빠 부대'를 만든 가수 남진(77·김남진)이 식지 않는 음악 열정으로 신곡을 발표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진행된 신곡 '이별도 내것이니까',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쇼케이스에서 남진은 "가수는 노래한 지가 몇 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곡을 만나면 마치 연인을 만난 것처럼 가슴이 뛴다."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는 60~70대가 된 귀여운(?) 팬들에게 보답해 줄 수 있도록 신곡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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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ㅣ 강경윤 기자] 1960년 대 막강한 소녀팬덤을 이끌며 최초의 '오빠 부대'를 만든 가수 남진(77·김남진)이 식지 않는 음악 열정으로 신곡을 발표했다. 서정적인 가삿말이 담긴 신곡 '이별도 내것이니까'와 재즈 장르가 가미된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이다.
13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에서 진행된 신곡 '이별도 내것이니까',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쇼케이스에서 남진은 "가수는 노래한 지가 몇 년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좋아하는 곡을 만나면 마치 연인을 만난 것처럼 가슴이 뛴다."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는 60~70대가 된 귀여운(?) 팬들에게 보답해 줄 수 있도록 신곡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컴백은 '안동역'의 김병걸과 '둥지' 차태일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특히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은 우여곡절 끝에 나오게 된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쓰여진 지가 3년이 된 곡인데, 차태일 작곡가가 젊은 여성 작사가 한시윤 씨를 만나서 이 곡을 썼더라. 들어봤는데 마음에 쏙 들었고, 재즈 스윙으로 부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진은 1964년 한동훈이 작곡한 '서울 푸레이보이'으로 데뷔한 뒤 1965년부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는 '가왕'이나 '가요계 황제'로 불리지만 남진은 그런 수식어보다는 '영원한 오빠'로 불러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노래하러 나가는데 사회자가 '가왕', '황제'로 소개하면 기분이 망가진다. 사실이 아니니까. 가요계에서 오빠 부대가 처음 생겼기 때문에 그런 자부심이 있다. '원조 오빠'라고 불리면 너무 좋지 앟겠냐."면서 "무대에서 언제 떠날지를 모르지만 그날까지 오빠라는 응원을 듣고 싶은 마음"이라고 말했다.
남진은 1964년 한동훈이 작곡한 '서울 푸레이보이'으로 데뷔한 뒤 1965년부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아왔다. 올해 신곡 발표와 함께 남진은 지난 20년 간 가수와 공연 기획자로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주)에스피에스 이시찬 대표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 오는 10월 14일 부산을 시작으로 광주, 전주, 부천, 대전, 청주, 대구, 울산, 제주 남양주, 안산, 서울 등지에서 전국 투어를 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로 공연을 멈췄다가 다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이다. 금년 공연이 몇 주년인지가 중요하다기보다는 60주년이라고 할 만큼 오랜 시간의 팬이 있다는 게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내년이 60주년인데 잘 만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남진은 "지나오면서 많은 인연을 만났고, 나에게 딱 맞는 곡을 만나면 열몇번씩 편곡을 할 정도로 열정이 나온다. 그런 순간이 참 좋다. 가요도 좋지만 팝을 부르는 것도 좋아한다. 트로트 시대지만 세계적인 장르를 함께 하는 시대다. 나와는 감성이 잘 맞는 시기이기에 오랜 시간 팬들에게 보답한다는 의미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사진=백승철 기자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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