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13일', 이강인 AG 합류 여부는?…KFA "긍정적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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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2)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여부가 이르면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관계자는 "대표팀은 16일에 항저우로 떠나는데, 사실상 그 전에 PSG가 차출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파리에서 항저우로 곧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PSG의 답변이 나오는대로 이강인의 합류와 관련한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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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2)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합류 여부가 이르면 13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대표팀이 항저우로 출국하기 전에 들어오는 것은 어렵겠지만, 합류 자체는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강인을 대표팀 22인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유럽 명문 PSG에서 뛰는 데다 이미 국가대표팀 주축으로 자리잡은 이강인이 함께할 경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소집 시점은 불확실한 상황이다. PSG가 13일 이강인의 차출과 관련한 최종 답변을 주기로 했기 때문.
이강인을 제외한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4일 파주NFC에 소집해 담금질을 한 뒤 16일 결전지 항저우로 출국한다. 첫 경기는 19일 중국 진화 스포츠센터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전이다. 가능한 빨리 합류하는 것이 당연히 좋다.
이강인은 최근 왼쪽 대퇴사두근 부상을 당해 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걱정도 있었으나, 다행히 부상에서는 완전히 회복했다.
A매치 기간 국가대표팀에도 소집되지 않고 PSG 클럽하우스에서 재활에 매진한 이강인은 현재 팀 훈련과 슈팅 훈련 등을 문제없이 소화할 수 있는 상태다.
다만 부상과는 별개로 PSG가 이강인을 활용하기 위해 합류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PSG는 당장 16일 니스와의 리그1 5라운드, 2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 등을 앞두고 있다.
특히 UCL에서 PSG는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묶여 초반부터 전력을 다해야 하는 입장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이 PSG와 계약할 때부터 영리하게 아시안게임 차출 관련 조항을 삽입했다"고 밝혀 차출 자체는 가능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시기다. 이강인이 20일 UCL까지 소화하고 항저우로 합류할 경우 사실상 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KFA 관계자는 이에 대해 "우선 아직은 PSG로부터 답을 듣지 못했다"면서 "13일이라고는 하지만 시차를 고려해보면 한국 시간으로는 13일 밤 혹은 14일 아침은 돼야 메일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만약 부정적인 상황이었다면 PSG가 처음부터 차출이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을 것이다. 13일에 회신을 준다고 한 만큼 시기에 대해서만 잘 고민한 뒤 긍정적인 답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KFA 역시 이강인이 첫 훈련부터 정상적으로 함께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관계자는 "대표팀은 16일에 항저우로 떠나는데, 사실상 그 전에 PSG가 차출을 허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파리에서 항저우로 곧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PSG의 답변이 나오는대로 이강인의 합류와 관련한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황 감독은 "이강인이 가능한 빨리 합류했으면 좋겠다. 14일이라면 더 좋겠다. 이강인을 지도한지 1년이 넘었다. 기량이 출중하고 좋은 선수지만 팀원들과의 조합이나 포지션 고민 등에 대한 조율에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이 급하다"고 속 타는 마음을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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