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1년...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 지원단 출범
피해자에게 입소·상담·법률 서비스 등 지원
시는 스토킹 피해자가 신청만 하면 심리, 법률, 의료지원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지원받을 수 있는 전담조직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 사업단’을 전국 최초로 운영한다. 사업단은 피해지원관, 사례관리사, 프로파일러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스토킹 범죄의 경우 재범률이 높고 가해자의 심리변화가 심해 위험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가해자 심리 분석을 위해 프로파일러도 채용했다.
시는 원스톱 지원을 위해 경찰청 학대예방경찰관(APO) 시스템과 서울시 생활복지정보 시스템을 연계하는 ‘스토킹 피해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한다. 핫라인이 가동되면 경찰에 신고한 스토킹 피해자에 대한 기본 정보와 조치 내용이 사업단에 실시간으로 공유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진다고 시는 설명했다.
스토킹 범죄 예방책도 마련했다. 가해자를 잠시 피해 있거나 장기 거주할 수 있는 스토킹 피해자 보호시설을 기존 3개소에서 5개소로 늘린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지자체 최초로 민간경호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호는 1회 7일 이내, 10시간 동안 이뤄지며, 피해자 1명당 경호원 2인을 배치해 근접 경호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비용은 전액 서울시가 부담한다. 거주지 이전이 필요한 경우엔 최대 200만 원의 이주비도 지원한다.
일상 회복에도 지원책을 마련했다. 스토킹 피해자에게 전문 심리상담을 10회까지 10만원씩, 법률・소송지원은 심급별로 220만원 지급하고 의료비도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안전보다 더 큰 복지는 없다. 서울시는 갈수록 증가하는 스토킹 범죄에 대응하고 서울시민 누구나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치마 입은 여직원에 “사진 찍어도 돼?”…한전 직원, ‘감봉’ 불복 - 매일경제
- “만나서 뭐할지 알려줄게”…10대 남성도 먹잇감 삼은 정유정 ‘소름’ - 매일경제
- 첫날에만 250억 ‘우르르’ …이차전지 더 빠진다며 개미 몰린 주식 - 매일경제
- “가위로 친구들 위협, 폭행까지”…초등 1년생 제지하던 30대 교사 실신 - 매일경제
- “어라? 가격 안 올랐네”…베일 벗은 아이폰15, 달라진 점이 - 매일경제
- 하늘 찌를것 같던 뉴욕 ‘초호화 주상복합’...반값 굴욕 이유는? - 매일경제
- [단독] 직원은 출근했는데 휴직 처리…허위로 타간 나랏돈만 131억 - 매일경제
- 이번엔 진짜 몸푸는 ‘잠실 최대어’…70층 재건축 속도낸다는데 - 매일경제
- 경찰이 술자리서 시비 끝에 시민 폭행…옆 테이블과 몸싸움 - 매일경제
- ‘조규성 천금 헤더 골’ 클린스만호, 6개월 만에 첫 승 신고…15년 만에 사우디전 승리 [A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