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中 열렸지만, 日 못 놓쳐”… 소도시까지 증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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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행 항공권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업계가 일본 소도시까지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중국 하늘길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항공업계는 수요가 많은 일본 운항편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지만, 중국~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중국 국적사들이 증편하는 추세다. 아직은 비행기를 일본으로 띄우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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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행 항공권 수요가 폭발하면서 항공업계가 일본 소도시까지 노선을 증편하고 있다. 업계는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 등 정치적인 이슈와는 무관하게 일본 운항편은 견고한 탑승률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국 하늘길이 정상화되고 있으나 항공업계는 수요가 많은 일본 운항편에 투자한다는 전략이다.
1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고마쓰·오카야마·니가타·가고시마 등 네 개 노선에 대한 정기편 재취항을 검토한다. 에어부산은 다음달 11일부터 26일까지 부산~일본 도야마 노선 부정기편을 하루 왕복 6회 운항할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서울(인천)~다카마쓰 노선을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매일 한 편에서 두 편으로 증편한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일부터 인천~사가 노선에 주 3회 일정으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초부터 마쓰야마, 시즈오카, 오이타, 히로시마에 단독으로 비행기를 띄우며 일본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제주항공은 일본을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인기 노선인 도쿄나 오사카 등은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마쓰야마 등 4개 지역의 지난달 탑승률은 약 78%로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대도시와 비교하면 탑승률이 낮지만, 도시의 인지도가 낮은 것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치”라며 “이들 노선은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취항해 인바운드(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것) 수요를 끌어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일본 여행 수요가 올해 하반기까지 회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는 중국 노선도 점차 늘려가는 추세지만, 수익성이 보장된 일본행 비행기를 줄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노선 여객은 5월부터 8월까지 147만8645명, 152만2391명, 173만3207명, 177만87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중국 여객은 중국 정부가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한 이후로 증가하고 있지만, 8월 여객은 93만1272명에 그쳤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월(178만4640명)의 절반 수준이다.
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이 돌아오고 있지만, 중국~제주 노선을 중심으로 중국 국적사들이 증편하는 추세다. 아직은 비행기를 일본으로 띄우는 것이 수익성 측면에서는 안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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