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 표명한 이종섭 국방, '경질' 지적엔 "그 이상의 평가는 제 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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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3일 사의를 표명한건 맞지만, '경질' 평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된 책임을 묻는 경질이냐'는 질의에 "사의를 표명한 건 맞다"면서도 "그 이상의 평가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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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법한 상관 지시 수명 안해, 기강 무너져 안타까워"
윗선 개입 의혹 거듭 반박, "대통령실과 교감 없었다"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3일 사의를 표명한건 맞지만, ‘경질’ 평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해병대원 순직 사건 관련된 책임을 묻는 경질이냐’는 질의에 “사의를 표명한 건 맞다”면서도 “그 이상의 평가는 제가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의 기강이라고 하는 것은 상관의 적법한 지시에 대해 수명하는 것이 맞다”면서 “그런 기강이 무너진 일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하고,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수사를 통해서 밝혀지리라 본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관은 대통령실 등 이른바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 “국가안보실에서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씀드렸고, 저도 수차례 그런 일이 없었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제가 첫 날(보고받은 당일) 의문점을 제기했던 그 두 가지 사항을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 이첩 보류를 지시했고, 제가 해외 출장 직전이었기 때문에 일단 갔다 와서 보자라고 했고, 그 과정에서 지시를 어기고 이첩을 한 것 때문에 이렇게 일이 혼선이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부대 여단장의 경우 ‘입수하지 마라, 만약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의심되는 지역이 있으면 무릎까지, 장화 깊이까지는 들어가도 좋다’고 지시했는데 이 여단장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는게 맞느냐는 점을 물었다”며 “또 여군을 포함해 간부 4명이 병사들과 같이 수색조에 포함돼 함께 수색을 했는데, ‘왜 이들이 지휘 관계도 없는데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아야 되느냐’라는 문제 제기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일들 때문에 바쁘다가 다음날 오후 언론 브리핑 일정을 보고받게 된다”면서 “그때 다시 한번 짚어봐야 되겠다고 해서 일단 이첩 보류하고 해외 출장을 가니, 갔다 올 때까지 이첩을 잠시 보류하라라고 지시를 하고 떠났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돌출행동’을 하면서 문제가 이렇게 확산됐다는 설명이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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