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전투기 엔진 핵심 소재 '국산화'한다

박건희 기자 2023. 9. 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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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유·무인 전투기 엔진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첨단 엔진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 기술'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엔진 개발 기술을 국산화해 향후 전투기용 첨단 엔진를 포함한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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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국제방위산업전시회 'MSPO 2023'에 참석한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오른쪽). 연합뉴스 제공

국내 연구진이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유·무인 전투기 엔진을 국산화하고, 나아가 첨단 엔진 개발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주관하는 무인기용 ‘TIT 1800K급 터보팬 항공엔진 저압터빈 내열합금 및 코팅 기술’ 개발 과제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엔진 개발 기술을 국산화해 향후 전투기용 첨단 엔진를 포함한 민수용 항공엔진 개발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3D프린팅, 일정한 방향의 결정체로 응고해 강성을 높여주는‘일방향응고 정밀주조’, 내열코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섭씨 1500도까지 상승하는 항공엔진 초고온부에 사용할 내열합금을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스코, 한국재료연구원이 함께 연구개발(R&D)을 주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0여년 간 9800대 이상의 항공 엔진을 생산해왔다. 2023년 1월부터 1000마력급의 무인기 엔진 핵심 부품을 1000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는 장(長) 수명 엔진 소재 개발에 나섰다. 지난 7월부터는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전투기 엔진용 ‘인코넬 718’의 소재를 개발에 착수했다. 

[박건희 기자 wiss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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