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 `리바로` HIV환자 심혈관 질환 막았다

강민성 2023. 9. 13.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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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주요 심혈관질환 사례(MACE) 발생을 억제했다고 13일 밝혔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HIV 감염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심혈관질환 예방 또는 치료 시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구 결과가 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피타바스타틴 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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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성분명 피타바스타틴)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주요 심혈관질환 사례(MACE) 발생을 억제했다고 13일 밝혔다.

MACE에는 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 등 질환이 포함된다. JW중외제약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피타바스타틴 제제의 약효를 검증한 첫 연구로,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 8월호에 게재됐다.

미국 하버드의대 스티븐 그린스푼 교수 연구팀은 12개국 7769명의 HIV 감염자를 대상으로 2015년 3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임상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환자를 두 집단으로 나눠 3888명에게는 하루 4㎎의 피타바스타틴을 투여하고 대조군인 3881명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그 결과 피타바스타틴 복용군의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은 대조군보다 35% 정도 유의미하게 낮았다. 대조군에서는 총 136명에게 심혈관 질환 사례가 발생했지만, 피타바스타틴 복용군에서는 89명에게 발생했다. 심혈관 질환 또는 기타 원인에 의한 사망도 피타바스타틴 복용군에선 170명 발생해 대조군 216명보다 적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HIV 감염자는 심혈관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고 심혈관질환 예방 또는 치료 시 약물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연구 결과가 HIV 감염자의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피타바스타틴 병용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리바로는 일본 제약사 코와와 닛산화학이 공동 개발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JW중외제약은 2003년 국내 시장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한 뒤 임상을 거쳐 2005년 리바로를 출시했으며 이를 개량한 '리바로젯'을 2021년 출시했다.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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