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에도 애플 주가↓…기기를 살까, 주식을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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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5를 공개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이번 이벤트에 맞춰 기기를 살지 애플 주식을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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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이폰 구입" VS "주가 오를 것"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애플이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15를 공개한 가운데, 12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이번 이벤트에 맞춰 기기를 살지 애플 주식을 살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애플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9, 애플워치 울트라2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하지만 출고가 사실상 동결, 일반 모델과 플러스 모델의 카메라 성능 향상,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에 아이폰 최초 티타늄 디자인 적용 등의 개선점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71% 하락한 176.30달러(약 23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1일 175.84달러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3조 달러를 넘었던 시가총액도 2조7560억 달러로 줄었다.
테크미디어 톰스가이드(Tom's Guide)의 편집장 마크 스푼나우어는 티타늄 디자인 등 업그레이드 된 부분들을 언급하며 "지금으로서는 아이폰15 프로맥스를 구입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반면 시장조사업체 CFRA리서치의 기술·주식 분석가 안젤로 지노는 "그들이 과거 어떻게 실적을 냈는지 등을 고려해 볼 때 2~3년 후에는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면서 "기기보다는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다만 "하드웨어 기기들의 가치는 보통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하지만, 오히려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격이 오르는 회사는 전 세계에서 애플이 유일하다"면서 "만약 앞으로 5~6년 동안 기기를 계속 보유할 것이라면 아이폰15를 구매하는 게 낫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산관리사 베이드프라이빗웰스매니지먼트의 분석가 로스 메이필드는 아직도 아이폰13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애플 생태계에 사는 경향이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회사의 주식을 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스마트폰 메이트60 시리즈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중국은 애플의 최대 시장 중 하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증권의 분석가 왐시 모한은 화웨이의 메이트60프로플러스가 애플에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제품에는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가 탑재돼 있어 5G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는 지난 2018년 출시된 애플 '아이폰 XS'에 탑재된 A12 바이오닉 칩과 동일한 수준이다. 그간 미국의 제재로 5G 스마트폰을 생산하지 못했던 화웨이가 부활의 신호탄을 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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