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아프리카, 연대 강화…“2년간 60억달러 금융패키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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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에 내년부터 2년동안 약 6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지원한다.
이어 "한국 정부는 AfDB와 5년간 6억달러를 지원하는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프레임워크(KAEIF)를 체결해 아프리카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국가전력망 확충 등 유망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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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아프리카에 내년부터 2년동안 약 6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지원한다. 한국의 발전된 첨단 산업과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결합해 국제 사회의 회복을 이끄는 강력한 연대를 구축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부산 아난티힐튼호텔에서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수출입은행과 공동 개최한 '제7차 한-아프리카 경제협력(KOAFEC) 장관회의'에서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5년간 글로벌 환경은 코로나 팬데믹, 공급망 재편과 보호무역주의의 재현, 보건 위기, 디지털 심화, 기후 대응 등의 변화를 겪었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 사회에서의 중요성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한-아프리카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아프리카 간 중점협력 분야와 향후 2년 간 약 60억달러 규모의 금융패키지 지원방안을 담은 '2024~2025 액션플랜'을 포함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ABC 원칙'을 제안했다. Agricultural Transformation(농업혁신), Bio Health(바이오 헬스), Climate Change & Energy Transition(기후변화와 에너지 전환) 등 3가지 분야에서 한국과 아프리카의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추 부총리는 “(아프리카 8개국을 대상으로) K-라이스벨트 사업을 추진해 한국의 기아 탈출 경험을 기반으로 다수확 벼 품종의 생산 기반을 구축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쌀의 자급을 실현할 수 있도록 개별 국가별로 수요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역병원, 의과대학병원 건립사업과 의료기자재 공급사업을 추진하는 등 의료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AfDB와 5년간 6억달러를 지원하는 한-아프리카 에너지 투자 프레임워크(KAEIF)를 체결해 아프리카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고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국가전력망 확충 등 유망한 에너지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이날 아킨우미 아데시나 AfDB 총재와 AfDB 한국 신탁기금 출연 협정문에 서명하고, 한-르완다 이중과세방지협정에도 서명했다. 통계청-AfDB 간 통계협력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아데시나 총재는 AfDB내 최대규모의 양자 신탁기금에 추가 출연해 준 것에 사의를 표했다. 추 부총리는 신탁기금을 통해 내년 예정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의 의미있는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번 회의를 2030 엑스포를 준비 중인 부산에서 개최함으로써 부산엑스포의 비전을 아프리카 국가들에 전달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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