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아프리카 에너지 개발·농업 혁신 위해 60억달러 금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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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향후 아프리카 38개국에 대해 에너지 개발·농업혁신·지식 역량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0억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부산 아난티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에서 아프리카 38개국과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등과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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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 15억달러·수은 수출금융 43억달러 등
(부산=뉴스1) 김유승 기자 = 정부는 향후 아프리카 38개국에 대해 에너지 개발·농업혁신·지식 역량 개발 등을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60억달러 규모의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부산 아난티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차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에서 아프리카 38개국과 아프리카 개발은행(AfDB) 등과 이같은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아프리카 양측은 선언문을 통해 향후 △에너지 개발 △농업혁신 △지식·역량 개발 3가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에너지 개발과 관련해 "양측은 에너지가 아프리카 경제 변화와 발전에 전략적 요소임을 인식하고,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활용하면 아프리카에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수출을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측은 전력 생산, 전송, 보급을 위한 기반시설 구축으로 전기 보급을 확대하는 데 다방면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생가능 에너지를 개발하기 위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양측은 농업과 관련해 "농업 생산성 향상 및 농업 소득 증가를 통한 식량 안보 개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특히 농업의 기계화, 품종개량, ICT 기반의 기술 개발 등 농업 부문의 생산성 향상이 빈곤 감축과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인식을 같이했다.
선언문에서 우리나라는 "아프리카의 농업생산 기반 확립 및 지역발전을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농업 분야 가치사실 전 단계에 걸쳐 포괄적으로 지원하고, 농민들이 스스로 경제발전을 이루도록 하는 자립형 개발협력 추진과 농민 의욕 고취를 위한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하겠다"며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 기발 시설 △ICT 스마트공장 △현대 농업기술 도입 △기후변화 대응 전략 △쌀 공급망 개발 등에 힘쓰기로 했다.
양측은 선언문에서 "아프리카의 연구·개발(R&D) 투자 및 인적 자본 축적이 아프리카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룩하는 데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지식 및 역량 개발을 포함해 경제 개발 과정에서 습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아프리카 각 국가와 공유하고 아프리카 민·관 역량 강화에도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ICT 기술 및 전자정부 등 디지털 인프라를 활용,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아프리카의 잠재 역량 개발과 디지털 전환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같은 지원 방안을 뒷받침하기 위해 2024년부터 2년간 총 60억달러 규모를 지원하는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양허성 차관 15억달러 △경제협력증진자금 양허성 차관 1억달러 △수출입은행 수출금융 43억달러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한국 신탁기금 2400만달러 △경제발전경험 공유사업(KSP) 170만달러 등이다.
한편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 장관회의(KOAFEC)는 한국의 경제 개발 경험을 아프리카 국가에 전수하고, 자원 개발 협력과 국내 기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한국-아프리카 경제협력회의로 지난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과 아프리카 개발은행 총재, 아프리카 38개국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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