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서큘러 패션’ 도입 위해 KOICA와 MOU
몽골 등서 서큘레이션 센터 구축사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버려진 의류를 소재화하는 ‘서큘러 패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13일 코오롱FnC는 자회사 KOA를 통해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와 ‘몽골·베트남 폐의류·재고 Textile to Textile 서큘레이션 센터 구축사업’을 위한 MOU를 1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이카가 2022년부터 진행해 온 ’코이카 플랫폼 ESG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코오롱FnC는 ESG 경영철학으로 내세운 리버스(rebirth)의 구체적 실현 방법으로 서큘러 패션을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업사이클링 기반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통해 패션 재고를 다시 패션 상품으로 되살렸다면, 이를 패션 밸류 체인으로 확장해 비즈니스적 측면에서 서큘러 패션의 가능성을 열겠다는 것이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패션 임팩트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소셜 벤처 KOA를 인수해 그 바탕을 마련한 바 있다. KOA가 몽골에서 진행한 지속가능 캐시미어 소재 사업에서 착안, 폐의류와 재고를 다시 의류 소재화하는 서큘러 패션 확장판을 고안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코오롱FnC와 코이카는 KOA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폐 캐시미어의 재생을 위한 서큘레이션 센터를 구축하고자 한다. 서큘레이션 센터에서는 캐시미어 단일 소재의 폐의류, 의류를 제작하고 남은 원단, 재고 의류 등을 수거 및 색상과 용도별 분류, 재사용을 위한 사전 작업 등을 진행한다.
또한 현지의 패션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큘러 패션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 패션전공 학과 내 서큘러 패션 과목 개설 지원 등의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FnC와 코이카는 올해 현지 심층 조사를 진행 한 후 사업 내용을 더욱 구체화해 2024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더해 코오롱FnC는 베트남에도 서큘레이션 센터를 건립, 캐시미어 외의 타 소재 확장도 염두하고 있다. 코오롱FnC ESG임팩트실 유동주 이사는 “현재 많이 통용되는 폐플라스틱의 의류 소재화는 그 프로세스 자체로 적지 않은 탄소발자국 증가로 이어지는 면이 있다”며 “소셜 벤처 시절의 KOA가 쌓아온 몽골 사업 노하우를 결합해 폐의류가 다시 의류 소재화되는 효율적인 과정을 찾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치마 입은 여직원에 “사진 찍어도 돼?”…한전 직원, ‘감봉’ 불복 - 매일경제
- “만나서 뭐할지 알려줄게”…10대 남성도 먹잇감 삼은 정유정 ‘소름’ - 매일경제
- 첫날에만 250억 ‘우르르’ …이차전지 더 빠진다며 개미 몰린 주식 - 매일경제
- “가위로 친구들 위협, 폭행까지”…초등 1년생 제지하던 30대 교사 실신 - 매일경제
- “어라? 가격 안 올랐네”…베일 벗은 아이폰15, 달라진 점이 - 매일경제
- 하늘 찌를것 같던 뉴욕 ‘초호화 주상복합’...반값 굴욕 이유는? - 매일경제
- [단독] 직원은 출근했는데 휴직 처리…허위로 타간 나랏돈만 131억 - 매일경제
- 이번엔 진짜 몸푸는 ‘잠실 최대어’…70층 재건축 속도낸다는데 - 매일경제
- 경찰이 술자리서 시비 끝에 시민 폭행…옆 테이블과 몸싸움 - 매일경제
- ‘조규성 천금 헤더 골’ 클린스만호, 6개월 만에 첫 승 신고…15년 만에 사우디전 승리 [A매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