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15번째 공식 정상회담…평양 개최는 딱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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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은 양국 간 열다섯 번째 공식 정상회담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 주석은 1949년 2∼3월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서기장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북러 간 공식 정상회담은 1986년 이후 14년간 열리지 않았는데,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로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시기이자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절과 겹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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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열린 북러 정상회담은 양국 간 열다섯 번째 공식 정상회담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김일성 주석은 1949년 2∼3월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서기장과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일성 시기에만 정상회담이 9번 진행됐는데 모두 모스크바에서 열렸다.
김일성의 상대는 스탈린에 이어 게오르기 말렌코프 총리(1953년 9월), 니콜라이 불가린 총리(1956년 6월), 니키타 흐루쇼프 서기장(1957년 11월, 1959년 1월, 1961년 6~7월, 1961년 10월), 콘스탄틴 체르넨코 서기장(1984년 5월), 미하일 고르바초프 서기장(1986년 10월) 등이다.
김일성 집권기에 공식 정상회담이 아닌 비공식 회동도 4차례 이뤄졌다.
북러 간 공식 정상회담은 1986년 이후 14년간 열리지 않았는데, 노태우 대통령의 북방외교로 한국과 러시아 관계가 급속도로 가까워진 시기이자 북한의 '고난의 행군' 시절과 겹친다.
김정일은 집권 6년 뒤인 2000년 7월 평양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났다.
북러 정상회담이 북한에서 열린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김정일 집권기 북러 정상회담 4회는 모두 다른 장소에서 열렸다.
김정일과 푸틴은 2001년 7월 모스크바에서 만났고 이듬해 8월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재회했다. 2011년 8월엔 울란우데에서 김정일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대통령과 회담했지만, 실질적 일인자인 푸틴은 만나지 못했다.
김정은은 집권 후 7년 만에 2019년 4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푸틴과 회담했다. 푸틴으로서는 17년 만에 북한 지도자를 만난 것이다.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이른바 '하노이 노딜' 이후 만난 김정은과 푸틴은 양국 간 협력 강화에 합의하고 대미(對美) 비판 메시지를 발신했다.
양국 간 차관급 이상 고위급 교류(회담, 국제회의, 담화)도 하노이 노딜 이후 부쩍 활발해져 2019년 북한 매체 보도를 기준으로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장관 회담 등 18회를 기록했다. 2012∼2018년 양국 간 고위급 교류는 연간 1∼8회에 그쳤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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