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펙트 깬 타자가 투수에게 한 말 "아임 쏘리"…"당신은 대단한 선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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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선수가 저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할 필요가 없죠. 최정은 대단한 타자인데요."
벤자민은 "최정이 나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더라. 사실 전혀 미안할 필요가 없다. 최정과 여러번 만나봤지만, 그런 선수에게 안타를 안맞은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행운 같은 일이었다. 최정이 안타를 친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는 그를 '리스펙'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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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최정 선수가 저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미안할 필요가 없죠. 최정은 대단한 타자인데요."
KT 위즈 웨스 벤자민이 완봉에 가까운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사실 퍼펙트에 가까운 무결점 투구였다.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벤자민은 8이닝 동안 단 1안타만 허용하고 8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해냈다.
7회말 2아웃까지 '퍼펙트'였다. SSG 타자 중 그 누구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소위 말해 벤자민의 '긁히는 날'이었다. 그러나 7회말 2사에서 퍼펙트가 깨졌다. SSG 3번타자 최정이 벤자민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2b2s에서 5구째 벤자민이 던진 147km 공략한 최정은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가는 깊숙한 타구를 날렸고, 1루를 지나 2루까지 들어갔다. 첫 피안타이자 유일한 피안타였다.
최정이 퍼펙트를 저지했지만, 결국 벤자민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KT는 박병호의 쐐기포까지 더해 3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만난 벤자민은 어느 때보다 활짝 웃었다.
최정에게 첫 안타를 맞은 상황을 묻자 "좀 더 깊숙하게 넣었어야 하는 공인데 구속이 좀 떨어지다보니까 덜 들어갔고, 또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안타를 맞은 것 같다"며 웃었다.
최정은 벤자민에게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벤자민은 "최정이 나에게 와서 미안하다고 이야기 하더라. 사실 전혀 미안할 필요가 없다. 최정과 여러번 만나봤지만, 그런 선수에게 안타를 안맞은 것 자체가 나에게는 너무나 행운 같은 일이었다. 최정이 안타를 친 것은 너무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는 그를 '리스펙'한다"고 설명했다. 벤자민 역시 이닝이 끝난 후 최정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대단한 투수와 대단한 타자의 선의의 경쟁이 펼쳐진 훈훈한 그라운드였다.
"퍼펙트를 의식하긴 했지만, 그러다보니 오히려 더 차분하게 공을 던졌다"는 벤자민은 "완봉 욕심도 났고, 퍼펙트 게임을 했으면 더 즐거웠겠지만 감독님이 오셔서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고 제 생각애도 지금 이 에너지를 가을야구에 가서 던지는 것에 써야지 지금은 좀 아껴두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욕심은 났지만 자제했다"며 웃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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