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망사고’ 성남 정자교 26일부터 통행 재개

김태희 기자 2023. 9. 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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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 관계자들이 지난 4월 5일 교량 양쪽에 설치된 보행로 중 한쪽 보행로가 갑자기 무너져 내리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경기 성남시 정자교 사고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권도현 기자

지난 4월 발생한 ‘붕괴 사망사고’ 이후 전면 통제됐던 경기 성남시 정자교의 차량 통행이 오는 26일부터 가능해진다.

성남시는 차량 통제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정자교의 차로 중 일부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용역 착수와 함께 실시한 현장 조사와 국토안전관리원에서 조사한 차도부의 안전도 평가 결과를 토대로 ‘차로 부분 개방’이 적합한 것으로 나와 이같이 결정했다.

성남시는 정자교의 총 6개 차로 중 4개 차로를 개방하고, 붕괴하지 않은 쪽 1개 차로는 보행로로 활용하기로 했다. 다만 개통하는 해당 차로에는 5t 초과 하중 차량은 통행할 수 없다.

성남시는 오는 12월초까지 진행되는 정자교 정밀안전진단 구조해석 결과에 따라 해당 차로 통행 차량의 제한 하중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차로 개통을 위해 방호벽과 펜스 등 안전시설물을 설치하고 ‘신호등 및 차선 재도색’ ‘가로등 점검’ 등을 오는 22일까지 마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정자교 차로 개방으로 시민들의 통행 불편이 많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통행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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