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방러 중 이례적 도발 감행…탄도미사일 2발 발사

정승필 2023. 9. 1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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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3일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상황에서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 43분쯤부터 11시 53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4시 서해상으로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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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북한이 13일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 중인 상황에서 미사일 도발을 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북한 조선중앙TV는 14일 북한의 장소가 공개되지 않은 곳에서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 시험발사 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13일 시험발사를 참관했다.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11시 43분쯤부터 11시 53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세부 사항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4시 서해상으로 전략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하는 등 도발을 감행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쏘기도 했다.

특히 이번 도발은 김 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졌다.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가운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에 나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10일 자 사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러시아행 전용 열차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이날 오후 전용 열차로 평양을 떠났으며 군 핵심 간부들이 수행했다고 보도했다. 2023.09.12. [사진=AP/뉴시스]

김 위원장은 지난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같은 해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진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때는 해외 방문 소식 선전에 집중하고, 무력 도발을 하지 않았었다.

한편 4년 5개월 만에 열리는 북러 정상회담에 북한 측 군부 최고위급이 동행한 모습이 포착되면서 이번 회담이 북러 군사 협력을 위한 자리가 아니냐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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