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에 2연패한 토론토, WC 공동 3위로…류현진 "내일 경기 집중해야"

권혁준 기자 2023. 9. 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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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내리 2경기를 내줬다.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된 '베테랑' 류현진(36)은 "내일은 또 다른 경기가 열린다"며 동료들의 집중을 당부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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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한 것도 이해할 수 있어, 내일은 또 다른 경기"
슈나이더 감독 "한 경기씩 이길 수 있도록 노력"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중요한 일전에서 내리 2경기를 내줬다. 잘 던지고도 패전투수가 된 '베테랑' 류현진(36)은 "내일은 또 다른 경기가 열린다"며 동료들의 집중을 당부했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3-6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복귀 후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3승)째.

류현진 개인 뿐 아니라 토론토 팀의 입장에서도 이날 패배는 뼈아팠다. 와일드카드 경쟁팀인 텍사스에게 연패했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이번 4연전을 앞두고 텍사스에 1.5게임차 앞선 와일드카드 2위였다. 또 다른 경쟁자 시애틀 매리너스와도 간발의 격차였기 때문에 텍사스와의 맞대결 결과는 매우 중요했다.

그런데 12일에 이어 류현진이 등판한 이날까지, 4연전 중 첫 2경기를 패했다. 그러면서 텍사스에게 2위 자리를 내줬고, 이날 LA 에인절스에 승리한 시애틀에게는 공동 3위를 허용했다.

토론토는 시애틀에게 상대 전적이 1승4패로 밀리고 있고, 남은 맞대결이 2경기 뿐이라 상대 전적 열세가 확정됐다. 시즌 전적이 똑같을 경우 맞대결 전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시애틀과의 공동 3위는 사실상 4위와 마찬가지다.

이날 패전투수의 멍에를 쓴 류현진은 아쉬움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그는 "물론 시즌은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도 "우리가 지난 2경기에서 텍사스에게 패했지만 그것도 이해할 수 있다. 경기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또 다른 경기가 있다. 우리는 내일 있을 경기를 위해 더욱 더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도 부담감보다는 매 경기 승리에 집중해야한다고 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물론 정말 힘든 일이다. 전쟁과도 같을 수 있다"면서도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해내며 승리를 쌓아야한다. 압박이 아니라 승리가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 경기 한 경기씩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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