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5 프로, 전작 갖고 있어도 구매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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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작을 샀음에도 '아이폰15 프로'로 업그레이드하려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원더러스트' 행사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에 대해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에 IT매체 더버지 또한 카메라 업그레이드와 프로 이상 모델에 대한 A17 바이오닉 칩 탑재 등이 변경점이 있음에도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세 가지로 티타늄 프레임과 USB-C 포트를 액션버튼과 함께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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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전작을 샀음에도 '아이폰15 프로'로 업그레이드하려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2일(현지시간) 애플이 '원더러스트' 행사를 통해 공개한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 및 프로맥스 모델에 대해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행사 현장에서 직접 기기를 체험해본 결과, 눈에 띄진 않지만 가장 큰 차이점이 실제로 체감된다는 것.
그것은 바로 무게다. 아이폰15 시리즈의 프로 이상 모델에는 몸체에 티타늄이 새롭게 적용되면서 무게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6.1인치 디스플레이의 프로 모델은 전작에 비해 9% 줄어든 187g, 6.7인치인 프로맥스 모델도 8% 가벼워진 221g의 무게를 지녔다.
CNBC는 측은 "들어보니 잡기 훨씬 편하고 주머니에 부담이 덜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었다"며 "사람들은 장시간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므로, 무게를 조금만 줄여도 훨씬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체험 소감을 밝혔다. 다만 색상에 대해서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특히 티타늄 색상은 그다지 밝지 않고, 멀리서 보면 건메탈 색조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이폰15'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세간의 예상대로 애플이 드디어 아이폰에도 USB-C를 도입한 것이다. 독자적인 라이트닝 충전 방식을 고집했던 애플이지만 지난해 EU(유럽연합)가 역내에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및 카메라 등에 USB-C를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결국 USB-C 충전단자를 아이폰15 시리즈 모든 모델에 도입했다.
이에 IT매체 더버지 또한 카메라 업그레이드와 프로 이상 모델에 대한 A17 바이오닉 칩 탑재 등이 변경점이 있음에도 '아이폰15' 시리즈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세 가지로 티타늄 프레임과 USB-C 포트를 액션버튼과 함께 꼽았다. 티타늄 소재와 마찬가지로 프로 이상 모델에 적용된 액션버튼은 기존 음소거 스위치 대신 위치하며 사용자가 이를 통해 어떤 기능을 활성화시킬지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애플이 처음에는 반대했던 EU의 명령에 따라 아이폰 USB-C 포트로 전환하는 것조차도 새로운 수익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소비자가 최신 아이폰과 동일한 커넥터가 있는 에어팟을 원한다면 새 제품을 구입해야 하고, 기존 라이트닝 충전기를 계속 쓰길 원한다면 새 어댑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애플의 주가는 이날 신제품 공개에도 1.71% 하락한 176.3달러로 마감했다. 주식시장에서 일컫는 '재료 소진' 영향으로 풀이할 수도 있지만,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에서 세간의 예상을 깬 게 애플의 가격 동결 결정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광범위한 인상을 기대했던 일부 투자자들이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애플의 주가는 이전에도 중국발 악재로 흔들리는 상태였다. 중국은 아이폰 전체 매출에서 2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수요처로 꼽히나, 최근 중국 정부는 자국 공공기관과 국영기업 직원들에게 '아이폰 사용 금지령'을 내리면서 전반적으로 '애국 소비'를 독려하는 분위기다.
중국발 악재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닛케이아시아의 보도에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상무는 "분명 타격이 있을 수 있지만 (중국)리스크는 제한적이라 본다"며 향후 12개월 동안 중국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약 4500만대 아이폰 중 약 50만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한 중국 지방정부 공무원은 닛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개인 용도로 최신 기기를 구매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iOS에 익숙해지면 다시 안드로이드로 전환하기 어렵다"고 했다.팽동현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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