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에 세균·바이러스 박멸…휴대용 살균기 만든 청년스타트업

박영서 2023. 9. 13. 14:3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의공학 전공 여성 청년을 중심으로 이뤄진 스타트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선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와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청년 스타트업 두비루는 275㎚ UV-C LED를 활용한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와 의료기기를 개발해 KC인증(안전인증)과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 시험을 모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두비루는 140㎽ UV-C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살균기와 의료기기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춘천 '두비루', 자외선 LED 살균기·의료기 개발…인체에도 안전
노르웨이 유명 반도체 회사와 제휴…여러 산업에 응용 개발 가능
청년 스타트업이 개발한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 [두비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의공학 전공 여성 청년을 중심으로 이뤄진 스타트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맞선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와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청년 스타트업 두비루는 275㎚ UV-C LED를 활용한 고효율 휴대용 살균기와 의료기기를 개발해 KC인증(안전인증)과 한국분석시험연구원(KATR) 시험을 모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두비루는 140㎽ UV-C 자외선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살균기와 의료기기 개발은 세계 최초라고 설명했다.

UV-C LED는 파장이 200∼280㎚로 짧은 자외선을 방출하도록 설계된 첨단 반도체 광원으로, 세균 DNA를 파괴하고 특수물질에 화학 반응을 일으켜 살균이나 경화 장치 등에 쓰인다.

두비루가 개발한 살균기는 언제 어디서나 1초 안에 세균과 바이러스를 살균하고, 99%까지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

의료기기는 임상실험 결과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무좀 치료, 빠른 상처치료, 소아마비 바이러스, A형·B형 간염 바이러스, 포도상구균,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대장균 사멸 등에 효과가 있었다.

무좀의 경우 하루에 10초씩 2회만 사용해도 2∼3번 만에 가려움증이 완화되고, 2∼3개월이면 유의미한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 살균기가 인체해 유해할 것이란 생각과 달리 여러 논문에 의하면 275㎚ UV-C는 피부 각질층의 상위 부분(0.015㎜)까지 밖에 침투하지 못해 피부세포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두비루는 우선 휴대용 살균기의 특허 등록과 지식재산권 등록 절차를 진행 중이며, 휴대용 살균기의 경우 1차 사전 판매를 마치고 곧 2차 예약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의료기기는 식약처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두비루·크레오나노 파트너십 계약 모습 [두비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비루는 최근 초소형이면서 최고 광량 140㎽의 고효율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275㎚ UV-C LED를 제조하는 노르웨이의 유명한 반도체 회사 크레오나노(Crayonano)와 한국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대용량 275㎚ UV-C LED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음은 물론, UV-C LED를 응용해 수질정화, 공기정화, 신농업기술, 음식 제조 살균시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서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

두비루는 다양한 분야의 국내외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 솔루션을 제공 및 제품 공동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강원문화산업진흥원 강원콘텐츠코리아랩의 도움으로 춘천시에 둥지를 튼 두비루는 광전자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의공학을 전공한 최서이(28) 대표를 비롯해 메디컬, 헬스케어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기술자들로 구성돼있다.

최 대표는 "국내 UV-C LED 시장 확장은 물론 디지털헬스케어와 정밀의료산업 특구를 운영 중인 강원도의 해당 산업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경험으로 전 세계 수출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