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5% 더 오를 수도…원화·위안화 가장 많이 하락할 것”

정미하 기자 2023. 9. 13. 14: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달러화가 앞으로 5% 정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물가가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힐은 "연준은 앞으로 2~3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4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화가 앞으로 5% 정도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물가가 떨어지긴 했으나, 여전히 높은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 시각) 아카디안 자산관리의 클리프턴 힐을 인용해 이처럼 보도했다. 힐은 올해 초, 연준과 달러 향방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한 시장분석가다. 그는 약 1000억달러의 자금을 굴리는 시장분석가로 지난 2월,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기준금리를 끌어올리고, 엔화가 32년 만에 최저치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실제로 그의 예측대로 들어맞았다.

미국 달러화. / 로이터

힐은 “연준은 앞으로 2~3번 더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4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은 시장의 판도를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에선 이번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다음, 11월에 또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50%로 내다보고 있다.

달러화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8주 연속 상승했다. 유로화·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주 105.157을 기록하며, 3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힐은 “한국 원화, 중국 위안화가 가장 많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하다는 것이 확인되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다.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8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7월(3.2%)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1년 전보다 4.3% 상승할 것으로 보이면서 7월(4.7%)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힐은 “인플레이션이 일부 낮아질 때마다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이 단기간에 2%까지 내려갈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미국의 근원 CPI는 여전히 4%를 웃돌고 있으며, 이 수준에 머물거나 올해 가을부터 내년 초까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