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 국내 ADC 개발사 '에임드 바이오'에 지분투자

전다윗 2023. 9. 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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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항체 및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에임드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DC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비전과 ADC 전용 생산 설비 계획을 발표했으며, 4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링커 및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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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투자처로 결정…ADC 기술 경쟁력 확보 '총력'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라이프사이언스펀드가 항체 및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기술을 보유한 국내 업체 에임드바이오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에임드바이오를 네 번째 투자처로 선정하고 지분투자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에임드바이오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지난 2021년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출자해 만들어졌다. 총액 1700억원 규모로 운영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차세대 바이오 기술인 ADC 부문 기술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 에임드바이오와 ADC 툴박스 개발 공동 연구를 실시하고, 단일 항체 기반 아토피·치매 치료제(AMB001)에 대한 위탁개발 과제 등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ADC는 항원을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항체와 치료 효과를 지닌 약물이 '링커'라는 연결 물질로 결합된 바이오 의약품이다. 항체가 특정 세포를 표적 삼아 유도탄 방식으로 약물을 전달한다. 항암 효과는 강력하고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에임드바이오는 삼성의료원이 네이처 등 세계 정상급 학술지에 발표한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파이프라인을 개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에임드바이오는 해당 기술을 항체 및 ADC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적용해 현재까지 3개의 신약 후보 물질에 대해 국가신약개발재단(KDDF)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 그 중 AMB302는 악성 뇌종양의 일종인 교모세포종과 방광암에 대한 ADC 혁신신약(특정 질병에 독특한 작용 기전으로 효능이 입증돼 인허가받은 신약) 후보물질로 선정돼 내년에 첫 임상을 진행한다.

한편, 삼성은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부상한 ADC 부문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1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M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ADC를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비전과 ADC 전용 생산 설비 계획을 발표했으며, 4월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ADC 링커 및 접합 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에 투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선진 기술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 기업을 지속 발굴하고, 다각적 협력 관계 구축을 통해 K-바이오 생태계 활성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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