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4일차' 이재명, 비공개로 전환… 당대표실서 투쟁 지속

김지연 기자 2023. 9. 13. 14: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식 투쟁 14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장을 실내인 당 대표 회의실로 옮긴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단식 14일차에 접어들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투쟁 장소를 당 대표실로 옮겼다.

단식 14일차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건강 상태는 사실상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단식 투쟁 14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단식 장소를 실내로 옮긴다. 사진은 단식 14일차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자리에 누워있는 모습. /사진=뉴스1
단식 투쟁 14일차에 접어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단식 농성장을 실내인 당 대표 회의실로 옮긴다.

1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단식 14일차에 접어들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투쟁 장소를 당 대표실로 옮겼다. 지난 9일과 지난 12일 쌍방울 그룹의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하면서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것이 민주당 측 설명이다.

따라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 동안 야외에서 진행되던 이 대표의 단식 농성은 24시간 실내 농성으로 바뀐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 모습은 하루 1~2시간 정도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악화한 건강 탓에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도 불참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검찰 조사를 두 번 받았는데, 겉으로는 건강한 척하지만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이라며 "아침에 일어나기도 힘든 상태"라고 이날 회의에서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오늘부터는 단식을 국회 당 대표실에서 하게 된다"며 "국민 여러분이 이 대표를 직접 눈으로 보고 응원하시는 데 불편할 것 같지만 계속해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이 대표 단식이 장기화하면서 당내에서는 단식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단식 14일차를 맞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건강 상태는 사실상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천준호 의원은 13일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통상 10일에서 14일을 넘기면 의학적으로 불가역적인 손상이 온단 것을 감안하면 단식은 한계에 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이상 소견이 발생할 경우 단식 중단을 권고할 방침이다. 하루 단위로 파악하던 건강 상태도 하루 2~3회로 늘리고 심박동 패치도 붙여 24시간 관찰할 방침이다.

천준호 의원은 "아직 이 대표의 체온, 혈당, 혈압은 심각하게 비정상적이진 않다"면서도 "다만 저체온증 등으로 인한 신체기능 저하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7일째 검사부터 전해질 불균형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어제부터 부정맥 빈도가 많아지고 체중감소도 상당해 의료진이 모니터링을 더 자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지연 기자 colorcore@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