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원 전 야구선수, 미성년 성범죄 혐의 집행유예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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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전을 대가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 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23·전 롯데 자이언츠)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 전 선수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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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금전을 대가로 미성년자에게 신체 노출 사진을 요구하고 성 착취물 제작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준원(23·전 롯데 자이언츠)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5부(부장판사 장기석)는 13일 오후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성착취물제작·배포등)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서준원 전 선수에게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수강 및 120시간의 사회봉사,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 제한 등을 명령했다.
검은색 양복을 입고 긴장한 채로 법정에 들어선 서씨는 연거푸 한숨을 내쉬었다.
재판부는 "이 사건은 피고인이 만 14세의 아동·청소년인 피해자에게 금전을 대가로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요구해 이를 전송받고, 피해자에게 협박한 것으로 범행 수법 및 범행대상, 피해의 정도 등에 비춰 볼 때 그 죄책이 무겁다"고 설명했다.
또 재판부는 "다만 이 사건 범행이 지속된 기간이 하루에 그친 점, 성착취 물을 유포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점, 피고인이 피해자의 어머니에게 피해금을 지급하고 피해자 측과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선고 이후 서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채 황급히 법정을 빠져나갔다.
검찰의 공소사실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해 8월 18일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양에게 미성년자임을 알고도 용돈을 지급할 것처럼 속이고 신체 노출 사진 전송 등을 요구하고, 60차례에 걸쳐 성적인 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양에게 7차례에 걸쳐 신체 일부 또는 전체를 촬영하게 한 다음 이를 받아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영상통화를 통해 자위하는 장면을 보여주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서씨에게 징역 6년을 구형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서씨는 지난 3월 롯데자이언츠에서 방출됐고, 같은 달 27일 경남고 시절 수상한 고교 최동원상도 박탈당했다.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참가 활동 정지 조치도 받았다.
2019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서준원은 KBO리그에서 통산 15승23패 5홀드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으며, 2023시즌을 앞두고 롯데 마운드의 핵심 선수로 꼽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won9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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