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와 1,500여 직원들이 익명 오픈채팅방에서 만났다

정광진 2023. 9.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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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와 1,500여 직원들이 13일 '9월 직원 만남의 날 소통ㆍ공감 라이브 톡톡'을 열고 익명으로 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만났다.

직원 만남의 날 행사는 이날 오전 도청 공연ㆍ전시공간인 동락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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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카톡으로 직원 만남의 날 행사
도정현안·성과 공유하며 허심탄회한 대화
직원 의견 정리해 조직문화 개선 반영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1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1,500여 직원들이 13일 ‘9월 직원 만남의 날 소통ㆍ공감 라이브 톡톡’을 열고 익명으로 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만났다. 오픈채팅은 실명 대신 익명성이 보장되는 닉네임으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보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직원 만남의 날 행사는 이날 오전 도청 공연ㆍ전시공간인 동락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객석을 메운 700여 명과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직원 등 1,500여 명이 오픈채팅방에서 만났다.

이 지사는 먼저 △스트레스 해소 등 건강관리 비법 △내 손주에게 추천하는 직업 △인간관계에 대한 철학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대화와 함께 ‘평생 같이 근무하고 싶은 상급자’와 ‘승진시키고 싶은 직원’에 대한 밸런스 게임을 진행하며 직장인의 애환을 나눴다.

특히 지위 고하에 관계 없이 인생의 선배로서 허심탄회한 태도와 교사부터 국회의원까지 다양한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치 있는 답변으로 직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20분 가량 지사가 먼저 대화를 이끌고, 50분 가량 실시간으로 즉석에서 질의하고 답변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극한호우 피해복구, 을지연습, 신규시책 등 연일 계속된 도정 현안에 매진한 실무자의 목소리를 듣고 조직문화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는 이번 만남에서 나온 의견들을 정리,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직원 모두가 행복한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경북을 만들기 위해 더욱더 힘껏 뛰겠다”며 “오늘처럼 솔직하고 자유로운 조직의 분위기 속에서 혁신과 변화가 나온다. 도청 직원들의 변화가 도민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쉼 없이 소통과 혁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철우(오른쪽) 경북도지사가 13일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직원 만남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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