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스쿨 ‘효과 만점’…통산 AVG 4위 교타자의 반란, 타격왕? 이승엽·박용택 보인다

김진성 기자 2023. 9. 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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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NC 다이노스
손아섭/NC 다이노스
손아섭/NC 다이노스
손아섭/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결국 강정호 스쿨은 ‘효과 만점’이라는 게 증명됐다. KBO리그 통산 타율 4위 교타자가 폭주한다.

손아섭(35, NC)가 타격 1위를 되찾았다. 12일 부산 롯데전서 6타수 2안타로 타율 0.341를 유지했다. 이로써 길레르모 에레디아(SSG, 0.340), 홍창기(LG, 0.339)를 제치고 1위다. 단, 현 시점에서 큰 의미는 없다. 에레디아, 홍창기와 결국 시즌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손아섭/NC 다이노스
손아섭/NC 다이노스

손아섭은 통산타율 0.322로 3000타석 이상 소화한 역대 KBO 타자 중 4위다. 그러나 유독 타격왕과 인연이 없었다. 2013년과 2020년 2위, 2012년과 2014년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 0.277로 풀타임 주전이 된 뒤 가장 저조한 애버리지를 기록하고 충격을 받았고, 올해 획기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미국 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강정호를 찾아갔다. 1월 한달간 강정호, 롯데 출신 허일과 함께 훈련하며 스윙의 궤적, 발사각 등을 정비했다. 예를 들어 발사각을 약 20도로 맞추면서 라인드라이브 생산에 집중했다. 2월 투손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뒤 강정호와 보낸 1개월의 시간이 짧게 느껴졌다고 할 정도였다.

확실히 달라졌다. 손아섭은 0.294를 기록한 4월을 제외하면 계속 월간 3할 타율을 유지한다. 5월부터 9월까지 0.318, 0.375, 0.333, 0.373, 0.390. 6월부터 꾸준한 페이스다. 좌우 편식 없고, 인천(0.091)과 고척(0.192)을 제외하면 장소 편차도 없다.

NC가 118경기를 치러 26경기 남은 것도 손아섭으로선 나쁘지 않다. KIA 다음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타격 페이스가 꾸준하기 때문에 경기 수가 많으면 유리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에레디아나 홍창기는 타격감이 끊길 수 있다. 예를 들어 LG는 10일 광주 KIA전 이후 사흘 연속 쉰다.

손아섭은 타격 2관왕도 가능하다. 최다안타도 156개로 174개의 김혜성(키움)에 이어 2위다. 그런데 김혜성의 키움은 이미 130경기를 치렀다. 김혜성은 14경기밖에 남지 않아서 안타를 추가할 기회가 손아섭보다 적다. 손아섭의 페이스라면 대역전에 도전해볼 만하다.

손아섭/NC 다이노스
손아섭/NC 다이노스

범위를 넓히면 통산득점 2위가 보인다. 12일 롯데전서 1300득점에 성공, 두산 이승엽 감독(1355득점)에게 55득점 차로 추격했다. 내년엔 이승엽 감독을 여유 있게 넘을 전망이다. 결국 내년 어느 시점에선 이승엽 감독을 넘어 1위 최정(1357득점)과의 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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