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관리에 그룹 사활 건다"…한미, 'H.O.P' 프로젝트 추진

전다윗 2023. 9.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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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이 '비만 관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천명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차원의 비만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에이치오피(H.O.P)'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며 "에이치오피라는 이름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브랜딩해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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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예방·치료·관리 전주기 포트폴리오 구축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한미그룹이 '비만 관리'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천명했다.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그룹사 차원의 비만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 '에이치오피(H.O.P)'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에이치오피는 '폴짝 뛰다'라는 영어와 '자, 어서'를 뜻하는 불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비만 치료제를 발판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한미약품 바이오 분야 연구원들이 제조 공정에 관한 데이터를 확인하며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이번 에이치오피 프로젝트는 최근 부임한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전략기획실장을 필두로 한미약품 R&D센터와 신제품개발본부, 전략마케팅팀, 평택 바이오플랜트, 팔탄 제제연구소,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한미정밀화학 연구진들이 대거 참여한다. 비만 관리를 차세대 핵심 성장동력으로 구축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총집결한 셈이다.

현재 에이치오피 프로젝트는 '경제적인 한국인 맞춤형 GLP-1 비만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와 GLP-1 및 에너지 대사량을 높이는 '글루카곤',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차세대 삼중작용제(LA-GLP/GIP/GCG)'를 포함한 5종의 치료제로 현재 구축된 상태다.

특히 LA-GLP/GIP/GCG는 한미의 기존 바이오신약 플랫폼 '랩스커버리'가 아닌, 최근 완성 단계에 진입한 차세대 독자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후보물질이다. 현재 NASH 치료제로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 중인 '에포시페그듀타이드'와는 다른 종류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한미는 전임상을 통해 확인한 효력을 토대로, LA-GLP/GIP/GCG가 수술적 요법에 따른 체중 감량 효과(25% 내외)에 버금가는 강력한 효능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한미는 GLP-1 제제 사용 시 나타날 수 있는 근육량 손실을 방지해 체중 감량의 퀄리티를 개선하고 요요 현상 억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바이오신약과, 폭식 등 섭식장애를 개선할 수 있는 후보물질도 최근 도출하는 등 활발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한미는 현재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술 개발에도 착수해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먹는 형태의 GLP-1 제제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비만 치료제 사용 시 환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및 투약 안전성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이뤄져야 하는 만큼,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디지털치료제 개발에도 나선다.

비만의 치료뿐 아니라 예방,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전주기적 영역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맞춤형 치료제 역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그룹사 미래를 위한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비만 관리를 선정했다"며 "에이치오피라는 이름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브랜딩해 차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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