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2발 EEZ 밖 낙하”

김정은(앞줄 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왼쪽)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13일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했다는 일본 정부의 분석이 나왔다.

NHK·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전 11시 41분과 51분에 각각 동해 쪽으로 두 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위성은 이 중 첫 번째 미사일은 비행 거리가 약 350㎞에 최고 고도 50㎞, 두 번째 미사일은 비행거리 약 650㎞에 최고 고도 50㎞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미사일이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쓰노 히로가즈 관방장관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 측에 엄중 항의했으며, 이번 발사로 인한 피해 정보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을 앞두고 한·미·일 협력에 대항하려는 의도로 탄도미사일을 연이어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바 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 수집을 철저히 해 국민에 전파하고,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을 확인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