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난 해소될까...'강제배차'로 부족난 해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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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1대당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종에서 앞으로 택시 잡기가 다소 편해질지 주목된다.
세종시가 택시 부족 해결을 위해 '강제 배차'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까지 '택시우선배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박란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세종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택시 부족 현상과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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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공급 한 곳으로 쏠리는 문제 해소, 시민 편의증진 강구"
'택시 1대당 인구'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종에서 앞으로 택시 잡기가 다소 편해질지 주목된다. 세종시가 택시 부족 해결을 위해 '강제 배차'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말까지 '택시우선배차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택시공급이 일부 지역에 쏠리는 문제를 해소해 택시난을 덜겠다는 취지다.
시는 택시 이용객이 우선 배차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를 강제 배차하고, 강제 배차를 수용한 택시기사에게는 건당 3000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방침이다.
우선 배차지역은 반곡·소담·보람·한솔·새롬·다정·종촌·고운·아름·해밀·집현동 등 11개 동지역으로 정했다. 택시운행정보시스템(TIMS) 자료를 분석해 승차건수 점유율 5% 미만 지역, 주민 1인당 택시평균 이용건수(0.43건) 이하 지역, 마을택시 미운행지역 등을 고려했다는 게 시 설명이다.
세종에서 택시 부족 문제는 심각한 실정이다.
택시 면허는 현재 모두 438대로 인구(39만1500명) 기준 택시 1대당 인구는 890여명에 달한다. 전국 17개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국토교통부 건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지난 6월까지 총 86대의 택시를 신규 증차했지만, 시민 체감도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용요금도 비싼 편에 속한다. 기본요금은 1.5km 이동시 3300원으로 인근 지역(대전·청주·천안·아산·충북 등 2km)보다 세종이 500m 짧고, 100원당 이동 거리(105m) 역시 인근(대전·청주·충북·충남 130m이상) 보다 비싸다.
앞서 박란희 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월 세종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택시 부족 현상과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택시 신규 증차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일각에선 택시 증차에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세종이 대중교통중심도시로 계획된데다 버스 무료화 정책까지 추진하는 만큼 택시 수요를 다른 교통수단으로 분산해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다. 수요응답형 버스 '셔클'이나 공유자전거 '어울링' 등 대체교통수단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시범사업이 택시난 해소에 해결책이 될 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시는 택시 우선배차를 통해 택시 부족 지역에 택시를 분산 배치, 서비스 개선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우선배차 서비스는 세종통합콜(도화콜)센터(044-865-8282, 044-862-5000) 전화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택시업계와 협의를 거쳐 시범기간 중 동별로 하루 10건을 우선배차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 종료 후 효과를 검토해 우선배차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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