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능가했던 92학번 황금세대 대표주자, 임선동 감독의 도전...창단 첫 프로지명자 배출, 대형 3루수 가능성 열었다[신인드래프트]
[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그는 고교 시절 부터 '제2의 선동열'로 불리던 슈퍼스타였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거쳐 현대 유니콘스에서 전성기를 구가했던 대형투수 임선동(50).
'황금의 92학번'이라 불렸던 동기들 중에서도 으뜸으로 평가받던 특급 유망주 투수였다.
'코리안특급' 박찬호도 학창 시절 임선동에 미치지 못했다. 연세대 시절 내내 국가대표 투수였던 치열했던 프로 구단 스카우트 전쟁 속에 내홍을 겪어야 했을 정도였다.
우여곡절 끝에 LG를 거쳐 현대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00년 18승과 174탈삼진을 기록하며 다승, 탈삼진 1위에 올랐다. 그해 겨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임을 입증했다.
현역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한 그는 모교인 연세대 코치를 거쳐 지난 2020년 부터 경기도 부천의 진영고 사령탑을 맡아 꿈나무 육성에 한창이다.
부임 하자마자 전력이 강하지 않은 팀을 전국대회 16강에 올리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창단 후 최다승을 기록하며 매년 꾸준히 발전하는 팀 컬러를 만들어가고 있다.
4년 차 임선동 감독에게는 한가지 도전 과제가 있다.
진영고 출신 창단 첫 프로선수 배출이다. 2016년 창단 이후 아직까지 신인드래프트에서 프로구단의 지명을 받은 선수가 없다.
2024 KBO리그 신인드래프트를 하루 앞둔 시점. 과연 이번에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주목할 만한 선수가 있다.
경기상고-강릉고 출신 3루수 김륜휘(19)다.
전학 전인 강릉고에서도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장래성 돋보이는 3루수.
1m85, 85㎏의 다부진 신체 조건의 바탕 위에 3년 넘는 체계적인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탄력 넘치는 탄탄한 몸을 만들었다. 빠른 배트 스피드로 파워를 갖춘 진영고의 핵심 타자. 타석에서의 침착함으로 선구안과 정교함까지 갖췄다. 경기상고 시절 유격수로 뛸 만큼 순발력 넘치는 안정된 수비는 한방을 갖춘 코너내야수로 성장을 기대케 한다.
단단하게 다져진 기초를 바탕으로 침착함과 성실함을 갖춘 유망주. 프로에서 체계적 훈련으로 가다듬으면 폭발적 성장을 이룰 가능성이 큰 원석이다.
실제 김륜휘는 올시즌 후반기로 갈수록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진영고 중심타자로 집중견제를 받으면서도 주말리그 후반기 6경기에서 19타수8안타(0.421)의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찬스에도 강한 클러치히터로 경기당 1.5타점 꼴인 9타점을 올렸다.
8월에 열린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비록 1회전에 탈락했지만 5타수2안타(0.400) 2득점 1개의 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뛴 16경기에서 7개의 도루를 성공시킬 만큼 기본 이상의 주루 센스도 갖췄다.
전반기에 살짝 주춤했음에도 김륜휘는 올시즌 16경기에서 0.519의 장타율과 0.457의 출루율로 0.976의 OPS를 기록한 OPS형 타자다.
드물게 오는 득점 찬스를 단 한번이라도 흘려 보내지 않기 위해 정확한 컨택과 라인드라이브 타구 생산에 도움이 되는 토탭 스트라이드를 고수해 온 터. 향후 레그킥을 장착해 대형 3루수로 방향성을 잡으면 더 많은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힘을 갖춘 파워히터다.
진영고 임선동 감독은 김륜휘에 대해 "좋은 신체조건과 성실한 자기관리, 야구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를 두루 갖춘 선수"라며 "프로에 입단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훈련을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 미래에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재목"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김륜휘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 "컨택트 능력과 함께 장타를 칠 수 있는 능력, 3루 수비에서의 부드러운 핸들링"을 꼽았다. 진영고 최초의 프로 선수가 되면 "최정 선배님 같은 장타를 치는 3루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과연 임선동 감독이 진영고 사령탑 부임 이후 첫 프로선수 제자를 배출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2시,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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