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사 염탐 이젠 못하겠지?”…카톡 ‘친구추가’ 거부 기능 생긴다

고민서 기자(esms46@mk.co.kr) 2023. 9. 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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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이 내 전화번호 저장할 경우
이용자가 직접 친구추가 여부 결정
카카오톡을 이용 중인 사용자 모습. <출처=카카오 공식홈페이지>
휴대폰에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카카오톡 친구 추가도 이어지는 기능이 ‘사용자 선택 사항’으로 바뀌게 됐다. 전화번호를 안다는 이유로 원하지 않는 대상에게 나의 카카오톡 프로필이 강제 노출되는 상황을 막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카오는 지난 12일부터 카카오톡(이하 카톡)에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카톡을 최신버전(v10.3.5)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이용자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상대방 친구리스트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다. 그러나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가지고 있거나 전화번호를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는 “카톡에는 이미 멀티프로필, 차단, 톡사이렌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이 존재했지만 원치 않는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 및 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용자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업데이트 이후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친구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또는 카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은 카카오가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5월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개월간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 등 다양한 개선 기능들을 추가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편의 기능들도 도입했다.

우선 실험실 기능이었던 ‘말풍선 더블탭 공감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용자들은 ‘하트’ ‘엄지척’ ‘체크’ 등 자신이 설정한 공감을 말풍선을 더블탭해서 쉽고 빠르게 남길 수 있다.

아울러 카톡 내 저장 여유공간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들은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유한 캐시·미디어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톡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 및 추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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