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원삼·백암면 일대 축산농가 악취 저감 시설 설치

농식품부 '축산악취개선' 공모 선정···국·도·시비 7억2000만원 투입

용인시 한우 축사. 사진 제공 = 용인시

[서울경제]

경기 용인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축산악취개선 공모’에 선정돼 원삼·백암면 일대 축산악취 저감 시설 확충·지원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1일 농식품부의 ‘2024년 축산악취개선 공모’ 사업 대상으로 최종 선정됐다. 공모 선정으로 시는 국비 1억6000만원과 도비 8000만원, 2%의 저리 융자금 4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여기에 시비 8000만원을 더해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원삼·백암면 축산 농가 15곳에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2월까지 분뇨처리 실태 조사와 컨설팅 등을 통해 악취저감이 필요한 농가를 선정한다.

선정된 농가에는 악취 저감 시설을 설치하고 가축분뇨 정화 처리 시설 등을 확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체 사업비의 40%(국비 20%, 도비 10%, 시비 10%)를 지원하고, 50%는 융자해준다. 융자 조건은 금리 연 2.0%, 3년 거치 7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이다. 시설 설치비의 10%는 농가가 부담해야 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원삼·백암면에는 용인시 축산 농가의 80% 이상이 밀집해 있다.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전원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해법 마련을 위해 공모를 추진했다”며 “공모사업 선정으로 예산을 확보한 만큼 앞으로 시민과 상생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손대선 기자 sds11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