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입성 앞둔 코어라인소프트 "2025년 매출 200억·흑자 달성"

정기종 기자 2023. 9.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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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3차원 CT영상 분석·검진 특화 기업…18일 스팩소멸 방식 상장
대표 제품 'AVIEW LCS PLUS', CT 촬영으로 흡연 관련 3대 질환 동반 검진
글로벌 대형 병원 및 파트너십 연계 강화…적용 질환 및 활용 영역 확대도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가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 경쟁력 및 사업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코어라인소프트

의료AI 기업 코어라인소프트가 오는 2025년 200억원대 매출액과 흑자 달성을 자신했다. AI 기반 3차원 CT영상 분석·검진 특화 기술력 기반 국내외 폐암 국가검진사업 단독 솔루션 사업자 선정 등이 핵심 경쟁력이다. 향후 주력시장이 될 해외 영향력 확대 기반을 확보한 만큼 본격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13일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억원 규모 매출액이 달성되는 2025년에는 손익분기점을 돌파할 것"이라며 "그동안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에 손실폭이 커졌지만 올해 역시 매출 성장을 통해 손실폭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18일 '신한제7호스팩'과 스팩소멸 방식으로 합병해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인 회사 경쟁력과 향후 사업계획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어라인소프트는 2012년 설립된 AI 의료영상 소프트웨어(SW) 기업이다. 흉부, 두경부 CT 영상 정량 분석 SW를 포함해 3D 의료영상 기술 기반 치료용, 연구용 제품 등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AVIEW LCS PLUS'다. 한 번의 CT촬영으로 흡연 관련 3대 질환으로 불리는 △폐암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반 검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3대 질환 동시 검진이 가능한 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은 전세계에서 코어라인소프트와 지멘스 뿐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희소성 있는 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의료 AI 기업 중 유일하게 2017년부터 7년 연속 국가폐암검진 판독지원 및 질관리 솔루션을 단독으로 공급 중이다. 또 유럽연합(EU)이 주관하고 유럽 5개국이 참여하는 유럽 폐암검진 프로젝트(4ITLR), 독일 폐암검진 프로젝트(HANSE), 이탈리아 폐암검진 프로젝트(ILSP) 등에도 공급되는 등 해외 영향력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40억원으로 전년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영업손실폭 역시 73억원에서 101억원으로 확대된 상태다. 해외진출을 위한 현지법인과 판매망 구축 등에 지속적인 투자가 진행된 탓이다.

회사는 이미 미국과 독일 등 법인을 마련해 둔 만큼 상장 해외 시장 공략 본격화 시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올해 국내 매출액을 전년 대비 30% 성장시키고, 해외에선 2배 성장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2020년 3%에서 지난해 23%까지 늘어난 해외 매출 비중 역시 추가 확대될 전망이다.

해외 공략은 직접판매와 파트너십 활용을 병행한다. 현지 법인 기반 직접 영업을 펼치는 한편, 지난해 제품 판매 파트너십을 맺은 바이엘, 테라레콘 등의 영업망도 십분 활용한다. 해외 진출 초기엔 직판에 무게중심을 두지만 향후 30% 수준까지 그 비중을 덜어낼 계획이다.

김진국 대표는 "의료AI 솔루션은 이미 사용해 본 의료진들의 경험에 따라 선호도 쏠림 현상이 심해 초기 시장 공략이 중요하다"며 "2017년 국가검진 시범사업부터 의료진에 경험을 제공한 회사 경쟁력이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용 질환과 영역 확대를 목표로 신규 제품 파이프라인 확장도 계획 중이다. 핵심인 흉부 분야에선 간질성 폐질환과 폐전이암을, 복부 분야에선 간·신장 전이암과 흉근·요근분석, 뼈 분야 골전이암 등까지 부위 및 적응증을 늘려간다. 이밖에 이미 협력관계를 구축한 관절 로봇수술(큐렉소), 기관지 밸브 삽입 시술(풀몬스) 등 치료 전문 기업과의 협업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신규 영역 개발계획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닌 이미 2~3년 전부터 개발을 추진해온 영역"이라며 "해외 판매를 위한 기반 역시 다져져 있어 향후 지출되는 투자액 규모도 매출 확대폭에 비해 제한적이다. 2년 후 충분히 흑자전환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azoth4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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