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파업' 대비 비상체제 가동…출근시간 운행률 90%

방윤영 기자 2023. 9. 13.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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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에 따라 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률을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철도 파업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KTX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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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58개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이 13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철도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철도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 및 합의이행, 4조2교대 시행을 요구하며 오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나흘간 1차 총파업을 예고했다. /사진=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14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총파업에 따라 출근 시간대 평시 대비 90% 이상 운행률을 확보하는 등 비상수송체제에 돌입한다.

코레일은 부사장을 중심으로 철도 파업에 대비한 24시간 비상대책본부를 운영 중이며 파업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장거리 위주 KTX에는 운전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과 군인력 등을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열차 종류별 평시 대비 운행률은 △수도권 전철 75%(출근 시간대 90% 이상) △KTX 68% △일반열차 새마을호 58% △무궁화호 63% 등이다.

화물열차는 코레일 내부 대체 기관사를 투입해 평시 대비 27%를 유지한다. 수출입 화물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 위주로 수송할 계획이다.

파업 시 운용 인력은 필수 유지인력 9795명, 대체인력 4962명 등 모두 1만4757명으로 평시 인력의 61.2% 수준이다. 대체 인력은 열차 운행 경험과 비상시 대처 능력을 갖춘 경력자로 운용하고, 충분한 실무수습 교육을 마치고 철도안전법과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법정 교육을 수료한 인력을 투입한다. 대체 기관사는 모두 철도차량 운전면허 소지자이며, 특히 군과 유관기관 등 내외부 인력은 업무 투입 전 현장실무 중심으로 충분한 교육을 거쳤다.

코레일은 열차 이용객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모바일 앱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역 안내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파업 기간 열차 이용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파업으로 운행 중지된 열차 928개 승차권을 예매한 고객에게는 개별 문자메시지와 코레일 푸시 알림 총 41만건을 발송했다. 오는 18일 추가로 열차 운행이 조정되는 경우 실시간으로 코레일톡과 홈페이지 등에 안내하고 문자메시지도 보낸다.

파업 예고 기간 중 승차권을 반환 또는 변경하는 경우 위약금은 면제되며, 운행 중지된 열차 승차권은 따로 반환신청을 하지 않아도 일괄 전액 반환된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마지막 순간까지 노사 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용자원을 전부 활용하고, 철저한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안전한 열차 운행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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