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홍수 사망 5천 명 넘어‥실종 1만 명
[뉴스외전]
◀ 앵커 ▶
현지시각 지난 10일에 폭풍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하면서 집계된 사망자 수만 5천 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실종자는 만 명에 달해 인명피해는 시간이 갈수록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비는 그쳤지만 도시는 여전히 물에 잠겨 있습니다.
시뻘건 흙탕물에 잠긴 아파트 단지, 집으로 돌아갈 날은 요원해 보입니다.
물이 빠져나간 자리엔 떠내려온 차들이 처참하게 부서진 채 널브러져 있고 중장비로 열심히 잔해를 치워봐도 복구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현지시각 지난 10일 폭풍 다니엘이 리비아 동부를 강타했습니다.
많은 양의 비가 한꺼번에 쏟아지면서 댐 두 곳이 무너졌고 물은 주변 도시들을 집어삼켰습니다.
"댐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리비아 내무부 대변인은 동북부 데르나 지역에서만 사망자가 5천 명이 넘었다고 밝힌 가운데 실종자는 1만 명에 달한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더욱이 리비아 내부 정세 탓에 수습은커녕 정확한 피해 규모도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입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재민] "사람들은 가진 것도, 차도 잃었는데 정부는 아무런 대책도 없습니다. 우린 어제부터 길에서 지내고 있어요."
이런 가운데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 등 주변 국가들은 구조대 파견과 구호물품 지원에 속속 나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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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영 기자(shin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24372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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