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유인촌 장관설에 "그 짓 또 하겠다? 굳이 파서 냄새 풍기는 느낌"

[이명선 기자(overview@pressian.com)]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로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가 거론되는 것을 두고 "황당하다"고 밝혔다.

진 교수는 12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유인촌 특보를 두고) 지금 난지도 가면 괜찮은데, 그걸 굳이 파서 냄새 풀풀 풍기면서 리사이클링해서 꺼내오는 느낌"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분이 어떤 분이냐면 기자들 앞에서 '찍지 마, 이씨' 이랬던 분이고 그다음에 (유인촌 장관) 재임 기간에 국정원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는데 그 블랙리스트에 누가 들어갔냐면 저도 들어갔고 박찬호, 봉준호도 들어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다음에 한예종 총장, 그다음에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억지로 막 내쳤던 사람"이라며 "그 짓을 또 하겠다는 건데, 황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도 그때 당했다. 한예종에 있으면서 당했는데 더럽고 치사하게 나오게 된다. 저열하고 아주 비열하다"면서 "학교 강의를 하지 못하게 압력을 넣고 나중에는 강의를 못 하게 한 다음에 강의 안 했으니, 연구교수였는데 강의를 안 했으니까 봉급을 토해내라 해서 6개월을 (그렇게 했다). 이런 짓을 한 사람들이다"라고 주장했다.

▲ 유인촌 특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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