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 마지막 타석에서 밀어쳐 16호 2루타 폭발... 7G 연속 안타 행진 'ML 데뷔 이후 최장 기록'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뽑아내며 7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다.
배지환은 13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맞대결에 1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4가 됐다.
앞선 네 타석에서는 안타를 치지 못했다. 배지환은 1회말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1사 2루 기회에선 또다시 2루수 땅볼을 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배지환은 팀이 2-0으로 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높은 직구에 헛스윙 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미겔 안두하의 중전 적시타로 3-1로 달아난 상황. 아리카 윌리엄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찬스가 만들어졌다. 그리고 배지환이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뒤 5번 연속 파울을 쳤다. 7구째 낮게 들어오는 86.7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1루 땅볼을 쳤고, 3루 주자 팔라시오스가 홈에서 아웃됐다. 1루를 밟은 배지환은 브라이언 레이놀즈의 2루 땅볼 때 2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배지환은 마침내 기다리고 기다리던 안타를 때려냈다. 팀이 4-1로 앞선 7회말 1사 1루 상황에 바뀐 투수 아모스 윌림햄의 3구째 94.5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밀어쳐 상대로 좌측선상 2루타를 날렸다. 배지환의 시즌 16호 2루타다. 이 안타로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긴 연속 안타 행진을 완성했다.
이후 후속타자 레이놀즈의 고의4구로 1사 만루가 이어졌고, 키브라이언 헤이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한 점 더 달아났다.
피츠버그는 이후 2이닝을 실점하지 않고 막아 워싱턴에 5-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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