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보스턴과 더블헤더 독식 지구 꼴찌 탈출…'WC 싸움' 토론토엔 다행
시즌 72승 마크, 보스턴과 지구 공동 4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드디어 꼴찌 탈출!'
'전통의 명가' 뉴욕 양키스가 '영원한 라이벌' 보스턴 레드삭스와 더블헤더를 독실하며 '공포의 알동'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꼴찌에서 마침내 탈출했다.
양키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펼쳐진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 3-2 한 점 차 승리를 거뒀고, 2차전에서 4-1로 승전고를 울렸다. 이날 2승을 추가하며 시즌 성적 5할 이상을 다시 마크했다. 73승 72패로 보스턴과 타이를 이뤘다. 최근 3연승을 신고하며 보스턴을 따라잡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선두 볼티모어 오리올스(91승 53패)에 18.5게임 뒤졌고, 3위 토론토 블루제이스(80승 65패)와 7게임 격차를 보였다.
양키스는 올 시즌 내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하위권에 머물렀다. 투타의 불균형 속에 고전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부터 더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8월 말부터 반전했다. 8월 말과 9월 초 9경기에서 8승 1패의 호성적을 올리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9월 8일부터 10일까지 3연패로 기세가 꺾였다.
1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3으로 이기며 연패를 끊었다. 12일 보스턴과 대결은 우천 연기됐다. 그리고 13일 더블 헤더를 치러 2승을 추가했다. 단숨에 지구 공동 4위로 뛰어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는 보스턴과 함께 공동 5위에 랭크됐다. 공동 3위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를 뒤쫓았다.
가을잔치 진출을 위해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토론토로서는 다행이다. 같은 지구의 꼴찌였던 양키스가 보스턴을 연파하고 하위권과 승차가 유지됐기 때문이다. 토론토는 13일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텍사스 레인저스에 6-3으로 졌다. 전날에 이어 연패를 당했다. 3연승 후 2연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3위로 밀렸다. 텍사스(80승 64패)에 추월을 허용하고 말았다. 류현진은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마크했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양키스 선수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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