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푸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도착...곧 북-러 정상회담"
"김정은·푸틴, 악수 뒤 간략한 대화"
김정은·푸틴, 2019년 이후 4년 5개월 만에 대면
[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해 만났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정상회담이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신현준 기자!
[기자]
네, 신현준입니다.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만나 악수를 나눴다고요?
[기자]
네. 북·러 정상회담 관련 속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러시아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오후 1시쯤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푸틴 대통령도 낮 12시 30분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고 전했는데요.
양 정상이 악수를 하고 간략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대면 만남은 4년 5개월 만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뒤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이동한 것인데, 북·러 정상회담이 곧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어젯밤 늦게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로 도착해 김 위원장이 탑승한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러시아 매체인 RBK도 김 위원장이 오늘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16일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어제 러시아 국경도시 하산에 도착해 러시아 간부들의 영접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세계적인 공공보건사태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 방문 길에 오른 것은 북-러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한 당과 정부의 중시 입장을 보여주는 뚜렷한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방문으로 러시아에 온 것에 의미를 두며 이번 회담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요?
[기자]
북한이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섰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오전 11시 43분쯤부터 10분 동안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사일은 각각 650여㎞를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떨어졌으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 30일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지 2주 만입니다.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경계 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도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러시아를 방문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이뤄진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고지도자가 국외에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보인다며, 지도자가 자리를 비웠어도 군사대비태세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신현준입니다.
YTN 신현준 (shinh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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