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가 50년인데.." 60대 대출자 13%..다주택자 절반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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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과 8월 7조원 가까이 팔려나간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의 대출자 절반 이상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두달새 6.2조 팔린 50년 만기 주담대... 40~50대가 57.1% 고령층인 60대도 12.9%━금융위원회는 13일 '가계부채 현황 점검회의'를 통해 50년 만기 주담대 현황을 첫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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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기 주담대를 받은 연령대를 살펴보면 40~50대가 57.1%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도 12.9%에 달했다. 20~30대는 29.9%였다. 금융당국은 현재소득이 작지만 미래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30대 이하 청년층을 타깃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장려했지만 실상은 40대 이상이 주로 이용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집단대출로 나간 50년 만기 주담대의 평균 DSR은 50.4%로 규제비율 40%를 훌쩍 넘었다. 집단대출을 많이 취급한 은행은 농협은행 1조4000억원, 수협은행 1조1000억원, 기업은행 8000억원 등이었다. 이들 특수은행들은 시중은행(5%)과 달리 고DSR 규제 비율이 전체대출의 15%로 느슨한 편이었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무주택(47.7%) 보다 다주택자가(52.0%)가 많이 받아갔다. 1주택자 보유자가 34.0%였으며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사람도 18.0%에 달했다. 이는 주택구입용 실수요자가 아니라 투기용·과잉대출이라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50년 만기 주담대는 순수고정 금리가 없었으며 주로 혼합형 금리로 취급됐다. 만기가 50년인 초장기 상품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크지만 대출자 대부분은 고정금리가 아닌 변동금리를 선택한 것이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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