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초비상! 클린스만은 무슨...독일 사령탑 1순위는 클롭→후임 이름도 등장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독일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
독일 축구는 최근 불명예의 역사를 썼다. 지난 10일(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독일과 일본의 평가전이 열렸다. 결과는 일본의 4-1 완승. 독일은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1-2 패배에 이은 상대전 2연패다.
충격적인 결과에 독일축구협회는 한지 플릭 감독을 경질했다. 독일축구협회는 “플릭 감독과 2명의 코치가 즉시 해임됐다. 베른트 노이엔도르프 독일축구협회장과 감사위원회의 결정이다”라고 발표했다. 감독 경질은 독일축구협회 창립 123년 만에 있는 최초의 사건이다.
다음 감독을 물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독일 ‘빌트’는 차기 감독 후보 10명을 공개했다. 율리안 나겔스만, 루이스 판 할, 지네딘 지단 감독 등이 등장한 가운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위르겐 클롭 감독의 이름도 포함됐다. 현재 클롭 감독은 리버풀을,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맡고 있다.
독일은 클롭 감독을 가장 원하고 있다. 영국 ‘미러’는 12일(한국시간) “독일 클롭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 후보에 올려두면서 불안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클롭 감독은 오랜 기간 조국을 이끌 꿈의 인물로 여겨져 왔다. 유로 2024에서 독일을 이끄는 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 클롭의 후임으로는 레버쿠젠을 이끌고 있는 리버풀 레전드 사비 알론소가 적격”이라고 보도했다.
클롭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쳐 2015년에 리버풀 지휘봉을 잡았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암흑기를 탈출시킬 수 있는 지도자라고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함께 이전의 모습을 되찾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트로피를 각각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물론 독일에게도 클롭 감독을 데려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지난해 4월 재계약을 체결했다. 2024년까지였던 계약 기간이 2년 더 늘어났다. 지난 시즌은 아쉽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지만 올시즌은 초반부터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어 리버풀은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