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들에게 시달림 받아"...'수산물 먹방' 유튜버 질타 사건도, 왜?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장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앤이슈]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어제 문화자유행동 기념 심포지엄 창립총회에 가서 한 말이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으로 일단 준비했거든요. 이거 한번 보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최근엔 어떤 밴드 멤버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방류 후에 '지옥이 생각난다' 이야기한 걸 들으며 또 '개념 연예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던데,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기가 막힌 일입니다. 근데 왜 이런 일들이 벌어질까. 결국 불이익, 따돌림, 낙인찍기, 자기들끼리 이권 나눠먹기 카르텔, 이것 때문이 아니었을까 나름 추측해보게 됩니다. 가수 노사연 자매가 윤석열 대통령 부친의 빈소에 조문했다고 집단따돌림과 욕설을 당해야 하나, 이런 사회는 결코 선순환 사회가 아니고 다시는 반복돼선 안될 악습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한 행사에서 김기현 대표가 언급한 거고요. 저기에 나오는 어떤 밴드 멤버는 자우림의 김윤아 씨입니다. SNS에 오염수 관련해서 자기 얘기를 했는데 그걸 아마 비판하는 걸로 보입니다. 지금 그래픽으로 나오고 있는 부분입니다. 김기현 대표가, 그러니까 여당의 대표가 가수의 의견을 이렇게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이 적절하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박정하> 우리 연예인들 그동안 여러 가지 얘기 많잖아요. 꼭 이 자우림 씨 얘기 말고도 그전에 이런저런 논란들이 많은 연예인들이 있어요. 왜냐하면 연예인들이 우리 국민들한테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면 저 행동을 했을 때 본인이 했던 행동에 대한 책임도 져야 되는데 제가 저걸 직접적으로 얘기하기 전에 몇 가지 화면을 띄워볼게요. 광우병 사태 때도 무슨 청산가리 이렇게 나왔던 연예인들이 있었어요. 최근에 먹방을 많이 하는 유튜버가 굉장히 소위 말하는 개딸들로부터 시달림을 받았어요. 그러니까 일본이 후쿠시마 오염처리수를 방류를 하기 전부터 해서 우리 수산물 많이 먹자, 어민들 도와주자라고 했는데 그 회, 수산물을 먹는다고 해서 그걸 가지고 비판을 하고 그랬었어요. 그다음에 오염수를 방류하기 직전에 호남 어딘가 가서 우리 이재명 대표께서는 또 회를 드셨다는 것 아니에요? 그때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하면 안 된다고 하고 우리 수산물 다 망가졌다고 말씀하시는 순간에도 그렇게 회를 드셨던, 이런 것을 띄워놓고 보면 과연 저렇게 하는 행동들이 옳은 건가, 저는 국민들이 판단하실 거라고 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의원님 의견 듣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장철민> 후쿠시마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국민들이 굉장히 많으시잖아요. 그러면 그 국민들이 SNS를 하면 무개념 국민이 되는 겁니까? 이게 연예인이면 다른 국민과는 다른가요? 저는 어떻게 보면 그냥 일반 국민 다수에 대한 공격을 여당 대표가 하신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하나 들어서 저는 이건 비판하는 걸 넘어서 좀 걱정됐습니다. 정말로 국민의힘이 이렇게 그냥 일반 국민들하고 막 싸우자고 앞으로 하는 건지. 이렇게 난사를 하시는 건지 걱정이 하나 들었고. 또 하나는 사실 예술과 예술인들의 사명이기도 하지 않나요? 사실 굉장히 많은 정치 코미디들, 여러 가지 사회 비판적인 예술들. 사실 거꾸로 올라가면 예전에 무슨 탈춤이나 그런 것도 그 시대상에 대한 풍자와 해학과 이런 것들을 통해서 사실 우리 사회의 어려움들이나 문제 있는 지점들을 고발하는 역할을 예술은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거잖아요. 사실 그런 부분들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고, 어떻게 보면 그냥 일반 국민의 한 사람과 싸운다는 측면에서 정말로 김기현 대표의 이 말은 저는 그냥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서 진짜 여당 대표가 이런 얘기를 해도 되나. 정말로 뜨악하고 걱정이 많이 됐습니다.
대담 발췌 : 김서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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