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주당 예산정책협, 새만금 SOC예산 '복원' 강조

전북도, 새만금 SOC 예산 복원·전북특자도 특별법 개정안 통과 건의
민주당 “당 차원에서 전북 현안 요구사항 각별히 관심 갖고 지원 약속”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민주당과 전북도가 정부의 새만금 SOC 예산 대폭 삭감 결정을 ‘과도한 새만금 흔들기’라고 규정하고 관련 예산의 복원을 강조했다.

13일 전북도청에서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송갑석 최고위원, 김민석 정책위의장, 양승조 참좋은지방정부위원장, 서삼석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가 개최됐다.

한병도 전북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등도 함께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과도한 새만금 흔들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민주당 차원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서 새만금 SOC 사업 관련 예산이 78%나 삭감되는 전무후무한 일이 일어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이 지역 현안 사업으로 타 지역 대규모 SOC 사업에 대해서는 예산을 대거 반영시킨 것과 대조적으로 새만금 SOC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는 점을 부각했다. 특히 새만금 잼버리 파행이 전북 국가예산 감소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새만금 사업의 경우 역대 정부가 국가과제로 추진해 온 초당적 사업이자 국가 프로젝트”라며 “새만금 사업에 대한 부정은 새만금과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 자체를 부정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비정상적인 예산 편성이며 예산 독재다. 특정 지역을 압박하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새만금 사업은 미래 희망의 길로 가기 위한 것이다. 예산 삭감을 미리 막지 못한 것에 강한 책임을 느낀다”며 “이 문제를 풀지 않으면 내년 정부예산안 심의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병도 전북도당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가 기어코 새만금 죽이기에 나섰다. 정부여당은 새만금 잼버리의 파행 책임을 전북으로 돌리고 있다. 새만금 예산 복원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관영 전북지사는 전북특별자치도 특별법 연내 개정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전북특별법은 선언적 조항에 불과하다. 농생명·그린에너지·K-문화 등 전북의 특성과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 수 있도록 연내 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미래형 교통수단인 하이퍼튜브 핵심기술의 선제적 개발 및 검증, 신산업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해 ‘하이퍼튜브 기술개발사업’의 조속한 예타 통과와 국비 반영을 건의했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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