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땐 안 그랬다"...홍준표, 차기 국방장관 겨냥 [Y녹취록]

YTN 2023. 9. 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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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 국방장관에 '3성 장군' 신원식 의원 내정
홍준표 "신원식 기용, 정치적 중립성 훼손 우려"
홍준표 "MB 땐 국방장관에 정당 출신 임명 안 해"

■ 진행 : 호준석 앵커

■ 출연 :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브]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 이종섭 국방장관 교체의 가장 큰 배경은 어떤 거라고 보세요?

◆최진봉> 채 상병 사망사건이죠. 저는 그렇게 봐요. 이게 한미 간의 관계라고 말씀하셨는데 한미 간의 관계로 들어가면 그와 관련된 무슨 이슈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지금 한미 관계 잘되고 있잖아요. 훈련도 열심히 잘하고 있고 관계가 어느 때보다 저는 더 돈독해졌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종섭 국방부 장관 처음에 임명할 때 한미관계, 동맹에 아주 중요한 인물이라고 해서 임명을 했고요. 그런데 뭔가 바꿀 수 있는 이유가 없어요. 그러니까 결국 지금 해병대 수사 외압 관련된 문제, 이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볼 수밖에 없어요.

본인이 또 이종섭 장관이 중요한 키맨 역할을 하고 있고요, 그 사이에서. 말을 옮기고 결재도 했었는데 갑자기 바꾸고. 다시 가져오라고 하고. 그 과정에서 해병대 부사령관에게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하고 지시사항 중 일부가 예컨대 혐의사항 빼라, 누구에 대해서 빼라, 넣어라 이런 얘기를 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잖아요.

그런 상황이고, 또 물론 대통령실에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마는 대통령이 격노했다,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죠. 만약에 이종섭 장관이 계속 앉아있으면 계속 나와서 국회에서 질의와 답변도 해야 되고 이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이 계속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부분에서 민주당에서 볼 때는 아마 꼬리 자르기를 하는 게 아닌가, 이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실과 연관성도 끊고 또 이종섭 장관이 국회에 나와서 자꾸 답변하는 상황을 만드는 것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울 수 있고. 이 이슈가 계속 커질수록 지금의 현 정부에 상당히 부담스러운 이슈가 될 수밖에 없으니 그런 부분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이 장관을 바꾸고 새로운 인물로 바꾸려고 하는 것 같은데 그 새로운 인물로 지금 거론되는 분이 저는 이분이 새로운 분이냐는 거죠.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국회에서 여러 발언들을 보면 상당히 자극적인 발언들을 많이 하셨어요. 잼버리 관련해서도 이분이 또 여러 가지 의혹이 되는 말씀들을 하셨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잼버리에 북도에서 참가하신 분들 중에 성추행 관련된 문제가 있어서 퇴소를 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마치 민주당이나 무슨 진보 진영과 연관이 있어서 거기에 어떤 좌파 이념, 이런 얘기까지 하셨거든요.

그건 대단히 부적절한 말씀이세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을 얘기하고 여러 가지 얘기를 했던 분을, 또 백선엽 장군 관련해서 흉상 제거 작업에서 작년에 이 문제를 최초로 국회에서 제기했던 분이 바로 이분이에요. 이런 여러 가지 논란이 있는 분을 같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게 맞는 건가, 이런 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실망스러운. 물론 아직까지 결정이 안 됐기 때문에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거론되는 분의 면면을 보면 상당히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앵커> 야당이 이종섭 국방부 장관 탄핵을 추진했고, 만약에 탄핵심판으로 가게 된다면 그 심판이 끝날 때까지는 그 자리를 바꿀 수가 없기 때문에 국방부 장관이 먼저 사의를 표명하고 이번에 교체되는 이런 수순으로 가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 최 교수님 말씀에 더해서 홍준표 대구시장은 검찰하고 군은 정치적으로 중립이어야 되기 때문에 당원이 맡는 것은 적절치 않다. 지금 아직 확정 안 됐습니다마는 거론되는 신원식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의원이고. 적절하지 않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김병민> 국방부, 법무부 장관에 관한 원칙을 얘기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법무부 장관 같은 경우에 저 같은 내용들과 상당히 위배가 됐던 게 민주당의 당대표까지 지냈던 추미애 전 장관. 마찬가지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 또 굉장히 정치적인 성향을 다분히 띠고 있었던 조국 전 장관 등이 법무부를 이끌면서 정치적 중립을 파기한 것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었죠. 법무부는 지금 한동훈 장관이 맡고 있는 상태이기는 합니다마는 한동훈 장관은 정치적인 정당에 몸을 담고 있었던 적이 없죠. 여기에 대한 역할들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재 있는 야당과 대립각이 서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신원식 의원 같은 경우가 정당의 비례대표 소속의 의원활동을 했습니다마는 이미 군에서 굉장히 높은 역량들을 평가받았다는 것은 군내에서 공통되게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평가에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걸 일괄적으로 그렇게 홍준표 시장이 얘기하는 방식의 원칙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요. 만약에 국방부 장관으로 가게 된다면 우리 군에 대한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정치적인 상황과는 거리를 두게 되는 모습들을 당연히 시행하고 이행해 나가야 되는 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담 발췌 : 이선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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